영건의 활약으로 시동을 건 디플러스 기아(DK)가 한타의 감을 완전히 찾았다. 반면 한화생명은 균형이 기운 이후 와르르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했다.
DK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한화생명과 경기 3세트에서 ‘에이밍’ 김하람의 압도적인 원딜 캐리가 발휘되면서 연달아 한타 대승을 올리며 세트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경기 초반 ‘베릴’ 조건희의 뽀삐가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를 로밍을 통해 망가뜨리면서 DK가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한화생명이 킬을 쫓아왔지만, 전반적인 운영에서 DK가 야금야금 격차를 벌려나갔다.
중반까지 소규모 중규모 교전에서 한화생명이 앞선 손해들을 메워가면서 쫓아가는 상황에서 DK의 원딜 ‘에이밍’ 김하람이 한화생명 챔프들에게 매서운 날벼락을 날려버렸다.
8-7로 아슬아슬하게 킬 우위를 갖고 있던 DK가 바론을 놓고 한화생명을 유인해 한타가 벌어졌다. 한화생명이 ‘시우’의 럼블과 ‘쇼메이커’의 라이즈, ‘베릴’의 뽀삐가 쓰러뜨리고 5대 2 상황을 만들었지만, 기적같은 제리쇼가 일어났다.
‘에이밍’ 김하람과 ‘루시드’ 최용혁, 두 사람이 다섯사람을 모두 잡고 에이스를 띄우는 믿기 힘든 초대형 원딜 슈퍼캐리가 나오면서 사실상 DK가 승기를 굳혔다. 힘의 균형이 무너진 이후에는 아예 상대가 되지 않았다.
DK는 일방적으로 한화생명을 두들기면서 38분 11초에 25-11로 3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