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이 영면에 들었다.
19일 오전 고 김새론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유족들과 절친한 친구, 동료들이 함께했으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친구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변사사건으로 처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음날인 17일부터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빈소에는 많은 동료들이 방문해 자리를 지켰다. 고인과 절친한 배우 김보라, 한소희, 악뮤 수현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또한 영화 ‘아저씨’를 통해 고인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 원빈은 아내 이나영과 근조화환을 보낸 뒤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을 왔던 원빈은 연신 눈물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빈소를 방문하는 동료들 외에도 김옥빈, 김민체, 솔비, 권민아, 전효성, 진서연, 서예지, 이종혁 등 고인과 알고지냈던 이들이 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올리거나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OSEN=사진팀]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故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차려졌다. 상주에는 고인의 부모, 동생인 배우 김아론, 김예론의 이름이 올라갔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5.02.17 / photo@osen.co.kr<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9/202502190909773860_67b52ad75ad58_1024x.jpg)
고인의 비보에 많은 동료들이 추모가 이어졌고, 일부는 악플러에 일침을 가하며 분노하기도 했다. 먼저 가수 미교는 SNS에 “사람 한 명 죽어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 앗차 싶어서. 근데 본인들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것 조차 모르겠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배우 서유정도 “정말 더이상 불필요한 기사와 악플 영상 짜집기 감정을 끝까지 몰살시킨 후에 너덜너덜할 때까지 쥐고 있다가 있게 만들다가 이런 비보를 접해야만이 나몰라식으로 변해버리는 태도들”이라며, “공인이란 이유 하나로 마녀사냥부터 짜집기 편집으로 악플달게 만들고 그걸 홍보하고..”라며 탄식하기도 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2001년 잡지 ‘앙팡’으로 데뷔한 뒤 2009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이후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천재 아역’으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듬해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서 김새론은 배우 원빈과 주연으로 활약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해당 작품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부일영화상,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등 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신인배우상을 휩쓸었다.
이후 영화 ‘맨홀’, ‘도희야’, ‘만신’, ‘눈길’,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여왕의 교실’, ‘아무도 모른다’, ‘사냥개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를 이어왔고, ‘쇼! 음악중심’,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등에 출연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2022년 5월 일어난 음주운전 사고로 자숙의 시간을 갖던 故 김새론은 영화 ‘기타맨’을 통해 복귀 준비에 나섰으나, 이는 유작이 됐다.
발인을 마친 후 고인은 파주 통일로 추모공원에 안장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