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환희가 ‘소울 트로트’ 맛을 제대로 보여주며 레전드 무대를 다시 썼다.
환희는 지난 18일 밤 방송된 MBN 트로트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2’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5 한일가왕전에 출격할 국가대표 TOP7 선발을 위한 결승 1차전 신곡 미션 1위 탈환전이 펼쳐졌다.
환희는 류선우 작사, 장승연 작곡의 ‘울티마 노체(Ultima noche, 마지막 밤)’를 선곡했고, 웅장한 무대 세트에 시작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환희는 독보적 감성이 진하게 묻어 있는 보컬에 첫 소절부터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고 강렬한 섹시미가 돋보이는 무대를 완성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그는 댄서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농염한 댄스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으로 결승전 역시 도파민을 대폭발시키며 열띤 반응을 이끌었다.

무대를 본 주현미는 “목소리 톤이 완전히 바뀌었다”라고 환희의 트로트 창법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대 내내 “소름 끼친다. 오랜만에 마음에 든다”라며 환희표 트로트를 즐긴 남진은 “노래도, 세상도 변한다. 음색, 감성을 접목시켜 새로운 스타일을 원한다. 환희는 트로트에 어울리는 가수 중 하나이고, 이 시대에 어울리고 기대되는 가수다”라고 극찬했다.
설운도는 “잘해왔던 장르는 피해야 한다. 내가 환희라면 이 곡을 선곡 안 했을 거 같다. 결승전에 온 것 자체가 인정받았다는 거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해 다음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환희는 앞서 공정성 의혹에 휩싸이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한 매체가 환희의 소속사 대표가 이사직을 맡고 있는 디온커뮤니케이션(이하 디온컴)이 지난 해 4월 ‘현역가왕’ 톱7 콘서트에 약 11억 원을 투자했다고 보도, 이에 따라 ‘환희 밀어주기 아니냐’며 출연자에 대한 공정성 의혹을 제기한 것.

환희의 소속사 비티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서 “환희는 2024년 8월경 제작진으로부터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받았고, 공연기획사인 디온커뮤니케이션과 확인한 결과 현재 '현역가왕2'이나 후속 공연과 아무런 관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그럼에도 확인 취재 등 기본적인 검증 절차도 거치지 않고 시간적, 논리적 관련성이 없는 사실들 사이에 마치 모종의 부당한 관련성이 있고, 그것이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고심 끝에 출연 결정하고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는 환희에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환희와 당사의 명예가 부당하게 훼손되고 있다"라며 "기사로 인해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이나 환희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해당 기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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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