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스페셜 1강’ 이범호 감독 “전력 아쉬운 부분 없다”...삼성 이후 11년만에 통합우승 2연패 나올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2.19 10: 4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미국에서 치른 1차 캠프를 마치고, 일본으로 이동해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캠프를 앞두고 있다. 
KIA는 18일(미국 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1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고,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다시 출국한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미국 어바인에서 통합 우승 2연패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하며, 체력 및 기술 훈련으로 예열을 마친 선수단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돌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이범호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02.11 / sunday@osen.co.kr

어바인 캠프 도중에 만난 이범호 감독에게 KIA 전력에서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 감독은 “아쉬운 부분은 없어요. 크게 아쉬운 부분 없다”고 곧장 답했다. 
먼저 선발진에 관해 이 감독은 “우리가 강한 불펜을 가지고 있으니까, 선발로 이제 김도현이나 황동하를 보고 어떻게 할지, 5선발로 둘 중에 한 명을 쓰면, 다른 한 명은 필승조나 롱으로 멀티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놔야 한다. 만약 5선발로 던진 선수가 안 좋으면 서로 역할을 바꿔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아담 올러가 제임스 네일의 불펜 피칭을 바라보고 있다. 2025.02.12 / sunday@osen.co.kr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양현종, 윤영철이 1~4선발이다. 김도현 또는 황동하의 5선발은 5월말까지 한시적이다. 재활을 마친 이의리가 전반기에 복귀한다.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6월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시즌 초반 5선발 투수는 불펜으로 들어갈 수 있고, 여름 무더위 때 선발진들이 돌아가면서 한 번씩 쉴 수도 있다. 장기레이스 체력 안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이의리가 복귀하면 6인 선발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감독은 “6선발을 해도 되지만 아깝다. 이닝을 많이 먹어주는 현종이 같은 경우도 계속 던지기를 원하고, 네일은 보통 100개 이상은 잘 안 던지니까. 네일은 올해도 초반에는 조금 조절해 줘야 부상을 안 당하니까 차근차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불펜은 FA 투수 장현식이 LG로 이적했지만,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데려와 보강했다. 왼손 불펜은 최지민, 곽도규, 이준영, 김대유 등 숫자가 많다. 마무리 정해영 앞에 필승조 조상우, 전상현을 쓸 수 있다. 이 감독은 "6~8이닝에 이닝 마다 오른손 한 명과 왼손 한 명을 같이 준비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조상우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5.02.12 / sunday@osen.co.kr
내야진은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루수로 나서고, 2루수 김선빈,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으로 막강하다. 위즈덤이 시즌 초반 KBO리그 적응기를 대비해 서건창, 변우혁 등이 1루 백업이다. 홍종표, 김규성, 윤도현, 박민 등이 내야 유틸리티 백업 자리를 다툰다. 
외야는 나성범, 최원준에 한 자리를 놓고 외야의 한 자리는 이우성, 이창진, 박정우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감독은 “1군 엔트리에 투수를 14명으로 가면, 외야 백업 2명과 내야 백업 2명이다. 백업 엔트리 경쟁이 치열하다”고 언급했다. 
많은 선수들 놓고 엔트리 고민이 행복하겠다는 말에 이 감독은 “행복하죠. 중요한 것은 다 같이 좋은 마음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고민해야 한다. 엔트리에 안 들어가더라도 납득을 할 수 있어야, 그 다음에 준비하는 것이 더 나으니까”라고 말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윤도현과 김도영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5.02.12 / sunday@osen.co.kr
제일 중요한 것은 부상이다. 이 감독은 “부상이 없어야 한다. 어떤 팀이든 베스트 전력으로 봤을 때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본다. 거기에서 이제 (부상으로) 누가 빠지고, 누가 들어오고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1차 캠프를 끝낸 이 감독은 "구단의 배려로 좋은 환경 속에서 미국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은 점이 만족스럽다. 캠프에서 부상 선수가 나오면 전체적인 구상이 꼬일 수밖에 없는데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고 부상 이탈자 없이 캠프를 마무리한 것 자체가 큰 성과다”라고 만족했다. 이어 "오키나와에서 예정되어 있는 5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시즌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2016년부터 최근 8년간 매년 우승팀이 바뀌었다. 한국시리즈 마지막 연속 우승팀은 2015~2016년 두산이다. 통합 우승은 2011~2014년 삼성의 4년 연속 제패가 마지막이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KIA 전력을 '특강'(스페셜 강팀)으로 꼽았다. KIA는 삼성 이후 11년 만에 통합 우승 2연패에 도전한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이범호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02.11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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