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와 주루’ 인정받은 김혜성, “행복하다. 진짜 기분좋게 야구하고 있다”…타격폼 수정 효과 나오면 주전 2루수 [다저스 캠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2.19 10: 40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혜성이 인기와 실력을 모두 갖춘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혜성은 낯선 환경 적응과 포지션 경쟁에서도 “진짜 기분좋게 야구 하고 있다”고 웃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끝나고 김혜성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혜성의 에이전시 CAA스포츠와 다저스 구단이 마련한 자리였다. 
타격폼을 수정하고 있는 김혜성은 “다저스에 타격폼을 촬영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 있다. 내가 야구하면서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분석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정확히 나왔다. 문제점과 연습 방법을 알려주니까 좀 수월하게 쉽게 따라갈 수 있다"고 구단의 뛰어난 분석시스템을 언급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미소를 지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라이브 배팅을 하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
다저스에 적응하고 타격폼까지 수정하느라 바쁜 김혜성은 든든한 동료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슈퍼 스타 무키 베츠는 수비와 타격 훈련 때 김혜성 옆에서 자주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보였다. 베츠의 조언에 대해 김혜성은 “지금은 연습이다 보니 결과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더라. 또 시범경기에서도 너무 안타가 안 나온다고 해서 결과에 신경쓰지 말고 지금 수정하고 있는 스윙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했으면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수비훈련 도중 베츠는 김혜성의 위해 수많은 팬들에게 ‘렛츠 고 다저스’ 환호를 유도했고, 김혜성이 마지막 수비를 실수없이 멋지게 끝내자 제일 먼저 달려나가 김혜성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야구팬들은 그 장면에서 김혜성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는 반응이 많다. 김혜성은 “보시는 그대로 행복하다. 베츠가 워낙에 슈퍼스타고 다른 선수들도 전부 너무나 잘 챙겨주고 잘 알려줘서 적응하는 데 너무 큰 도움이 됐다. 정말 감사하고 진짜 기분좋게 야구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혜성은 “처음에 내가 먼저 질문을 했고, 그러다 베츠 선수도 앞으로도 편하게 물어보라고 하더라. 그  이후로 궁금한 게 있을 때 자세히 물어본다”고 말했다. 다저스 선수들이 자신을 잘 챙겨주는 것에 대해 김혜성은 “일단 내가 야수에서 거의 막내이기 때문에, 보통 막내들은 뭘 해도 귀여운 법이니까, 잘 챙겨주는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수비 훈련을 마치고 무키 베츠와 이동하고 있다. 2025.02.17 / sunday@osen.co.kr
메이저리그의 162경기 장기레이스, 투수들의 100마일 강속구, 미국에서 음식 등 앞으로 적응할 것들이 많다.  
김혜성은 162경기를 치를 체력 준비를 묻자, “일단 내가 162경기를 나갈지도 모르는데, 10경기를 나가든 100경기를 나가든 그냥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내가 어떻게 체력을 아껴야겠다 느낄 테니까 일단은 그냥 막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음식은 걱정이 없다. 그는 “다저스 음식이 너무 좋다. 샐러드도 잘 나온다. 나는 샐러드와 단백질만 있으면 상관없다. 딱히 가리는 음식이 없기 때문에 행복하게 잘 먹고 있다”고 개의치 않았다. 
100마일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배팅볼 머신의 빠른 공을 치고 있다. 김혜성은 “기계에서 나오는 빠른 공을 치고 있는데, 빠른 공보다는 지금 연습하고 있는 타격폼을 잘 적용하는 게 최우선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도 똑같이 내가 하고자 하는 스윙이나 타격폼에 집중했다. 영상을 찍었는데 내가 생각한 대로 조금은 된 것 같아서 그래도 완전 만족은 아니지만 좀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바라보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
김하성은 “무조건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게끔 시범경기 동안 열심히 하겠다. 기대해 주시는 팬분들의 응원에 실망감을 안겨드리지 않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훈련 태도, 실력과 열정 등을 높이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수비와 주루 능력이 뛰어나다. 수비만으로도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라고 장점을 말하며 “타격에서도 빠르게 배우고 조정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언급했다. 주로 2루수로 훈련하고 있는 김혜성이 빨리 ML에 적응하고 다저스에서 최상의 포지션을 찾기 위해 시범경기에 많이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LA 다저스 김혜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18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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