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박지연 부부의 끈끈한 부부애가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박지연은 지난 10일 남편 이수근의 생일을 기념해 자신의 SNS에 “언제까지 이렇게 축하해 줄 수 있을까 짐이나 되지 말아야지 하는 어두운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 부푸는 혈관과 커지는 심장에 점점 힘들어지지만"이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이어 그는 "오늘 하루 투석을 잘 끝낸 것에 감사하며 보내는 일상들. 건강이 다할 때까지 제가 미역국을 끓여 드릴게요. 생일 축하해요, 여보. 기쁜 날 더 슬퍼지는 아이러니한 날들”이라는 메시지로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내비쳤다.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은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문제가 생겨 2011년 친정아버지의 신장을 이식 받은 상황이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신장 재이식 수술 권유을 받았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처음 이식 수술에 너무 고생했던지라 강하게 안 한다고 했는데 10년 전보다 약도 좋아지고 기술도 좋아져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말씀에 생각이 많아진 하루였어요”라며 뇌사자 대기를 걸었다고 알려 많은 이들의 응원을 얻었던 바다.

지난해 7월에는 "저는 11년 전쯤인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대퇴부 괴사 판정 받아 양쪽 인공관절이거든요? 저녁 약속 중에 그냥 아빠다리했는데… 수술 후 처음으로 인공관절이 빠져버려서 살면서 최고의 고통을 느끼고 치료 후 지금 쉬는 중이에요”라고 근황을 전했다.
당시 박지연은 “아침까지 병원에서 촬영 가야 하는데 밤새 옆에 있는 남편 보며 감동받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정신 차리자, 나를 사랑하자 다짐하며 왔는데 다리의 아픔이 덜 해질수록 또 나 자신의 아픔을 생각하기보다 그날의 옆에 있던 사람들의 기분과 그들의 시선만을 신경 쓰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 오늘. 정말 정말 우울해지더라고요?”라고 밝혀 감동의 부부애를 자랑했다.
이수근 또한 아내 사랑이 대단하다. 그는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남편의 신장을 이식 받은 사연자가 등장하자 "우리 아내도 10년째 신장 투석을 받고 있다. 아내도 늘 밝아지려고 노력한다. 남편이 직업이 개그맨이니까 항상 웃어주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