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봉준호가 故 이선균 배우를 회상했다.
18일 밤 9시에 방송된 MBC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앵커 손석희와 영화감독 봉준호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준호는 지난 2020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상 4개 부문을 석권한 뒤 5년 만에 내놓는 작품 '미키17'을 홍보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손석희가 던지는 물음들에 허심탄회하게 대답하던 봉준호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손석희는 방송 말미 "故 이선균 배우 사망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봉준호는 故 이선균 사건 관련 성명서 발표와 관련해 “같이 일했던 동료로서 당연히 하는 것이 마땅한 상황이었다. 동시에 더 일찍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미 그런 불행한 상황이 오기 전에 더 왜 빨리하지 못했을까라는 자책감이 들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故 이선균은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MBC ‘손석희의 질문들’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즌이 방송중이다. 정치현안을 토론한 첫 회가 전국 가구 8.6 퍼센트의 당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뒤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단독 대담, 언론 보도에 대한 토론 등으로 역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번 4회차를 맞은 ‘질문들’은 모처럼 정치현안을 벗어난 셈이다.
[사진]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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