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에 이어 '언더커버 하이스쿨'까지, MBC 금토극이 '이중생활' 키워드를 앞세워 연타 히트를 노린다.
'밤에 피는 꽃'은 지난해 MBC가 선보인 금토드라마 중 돋보이는 성과를 거둔 작품이다. 극 중 이하늬는 수절과부이자, 복면을 쓰고 담을 넘어 힘없는 백성을 구하는 여화 역을 맡았다. 퓨전 사극 기반의 코믹 요소가 짙지만, 은근하게 담아낸 사회적 모순과 사대부 간의 갈등, 이하늬의 한복 액션 등이 호응을 얻으며 최고 시청률 18.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바 있다.
MBC는 '밤에 피는 꽃'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한 번 이중생활 카드를 꺼냈다. 과부와 자경단에 이어 이번엔 국정원 요원과 고등학생이다. 바로 서강준이 극을 이끄는 '언더커버 하이스쿨' 이야기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금괴를 둘러싼 비밀을 찾기 위해 고등학교로 위장 잠입하는 국정원 요원의 고군분투를 담는다. 코믹, 액션, 로맨스 등 다채로운 장르가 어우러져 익숙하고도 새로운 맛을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서강준의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각종 티저 예고가 공개될 때마다 그의 비주얼은 물론 연기력을 엿볼 수 있는 이중생활이 예고돼 화제다.


극 중 국정원 현장 요원인 서강준은 실력만큼이나 비주얼 또한 에이스다. 달리는 차 위에서 헬멧을 내려찍는 등 이제껏 보지 못한 와일드한 매력을 기대케 한다. 동시에 서강준은 조용히 학교를 다녀야만 하는 애처로운 고등학생으로서 좌충우돌 적응기를 겪는다. 극과 극의 신분을 오가는 과정에서 예측불허의 웃음과 스릴을 전해줄 예정이다.
이중생활은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흥행 불패 소재로 손꼽히는 가운데, 과연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밤에 피는 꽃'의 흥행 바통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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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