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정성일 "김혜수·주종혁 너무 친해져 문제, 여중생처럼 붙어 있어"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2.18 14: 05

배우 정성일이 '트리거'에서 선배 연기자 김혜수, 주종혁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정성일은 1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종영을 앞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정성일은 이 가운데 드라마 PD에서 시사 교양 PD로 발령받은 한도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트리거'는 김혜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인 바. 여기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열연한 주종혁까지 합세해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이 같은 '트리거' 팀으로 활약했다. 이들과의 호흡에 대해 정성일은 "너무 친해져서 문제"라며 웃었다. 
그는 "종혁이랑도 초반에 너무 빨리 친해졌다. 현장에서 너무 빨리 붙어 있었고, 누나가 '쟤네는 여중생처럼 붙어 있다'고 했을 정도다. 둘 다 저한테 너무 좋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간적으로도 큰 힘이 됐다. 지금도 저희는 자주 본다. 매일 연락하다 보니. 일단 누나가 너무 멋지다. 사랑이 넘치는 분이라 잘 챙겨주신다. 연기할 때도 너무 도움이 된다. 종혁이는 그냥 너무 착하다. 진짜 좋은 친구다. 연기도 잘하고, 다시 이들과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정성일은 김혜수에 대해 "누나는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데 한 번 좋아하면 다 준다. 음식도 많이 받았다. 머플러 같은 것도 받고, 선글라스도 받았다. 먹는 것도 많이 보내주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친분을 드러냈다. 
이어 "정신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에를 들면 저도 이제 대단하신 분이랑 처음 연기를 하는 것이다 보니 떨릴 수도 있고, 긴장이 될 수도 있지 않나. 내가 하는 거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늘 칭찬을 해주고, 응원을 해주고, 잘하고 있다고 해줬다. 빨리 제가 갈 수 있게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정성일은 "중간에는 한번 저한테 고맙다는 말도 해주셨다. 누나가 초반에 흔들릴 때가 있었다. 편집본을 보고 잘해줘서 고맙다, 중심을 잘 지켜줘서 고맙다고 해줬다. 선배나 후배가 아니라 배우가 배우에게 '네가 잘 있어줘서 고맙다'고 할 수도 있는데 누나 정도의 사람이 저 같은 사람한테 저 힘내라고 해주신 거다.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 잘하면 된다고. 그런 말들이 응원을 많이 주고 힘이 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트리거' 안에서도 팀을 이끄는 오소룡, 실제 김혜수도 리더였을까. 정성일은 "일단 '고(GO)' 하면 뒤는 안 본다. 앞과 뒤가 똑같다. 뒤에서 뭐가 없다. 앞과 뒤가 이렇게 똑같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사람들 잘 챙기는 것도 오소룡 팀장과 똑같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디즈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