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최우식과 키스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보영은 1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멜로무비’(극본 이나은, 연출 오충환) 인터뷰를 가졌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같은 시간을 그린다. 저마다 짊어진 상처와 트라우마를 내려놓고 꿈, 사랑을 써 내려가는 청춘의 한 페이지가 유쾌한 웃음 가운데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박보영은 극 중 자신보다 영화가 더 소중했던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영화가 대체 뭐길래’ 하는 호기심 섞인 마음으로 영화 업계에 발을 들인 인물 ‘김무비’ 역으로 열연했다. 세상 조용히 살고 싶은 무비 인생에 지나치게 눈에 띄는 남자 ‘고겸’(최우식)이 불쑥 끼어들어 변화를 일으키며,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청춘의 성장과 로맨스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설렘과 감동, 힐링을 선사했다.
박보영은 ‘멜로무비’에서 호흡을 맞춘 최우식에 대해 “제작발표회 때 동갑 친구를 처음으로 만나는 거라서 초반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을 많이 했다. 친구라서 창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중간 쯤에 밥을 먹고 비슷한 게 많다고 느꼈다. 걱정, 고민하지 말고 하자고 하니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고겸과 최우식의 공통점이 많다. 고겸으로 최우식을 만나서 그런지는 모르겠다만 최우식은 살갑고 똥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다. 호흡이고 뭐고 할 게 없었다. 내게 최우식은 고겸 그 자체였다. 쫑파티 때 최우식에게 ‘고겸이어서 너무 고마웠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우식과 키스신에 대해서는 “제가 무슨 가르침을 줬겠나. 제가 최우식보다 키스신 경험이 조금 더 많더라. 그래서 감독님이랑 제가 이야기할 때 엔딩이 중요한 것이어서 모니터를 보고 각도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우리의 각이 어떻게 예쁘게 나올지 의논을 했다. 앵글도 엄청 많이 했다. 골목길에서도 찍고 풀샷도 찍고 했는데 감독님께서도 각을 찾아주려고 애를 쓰셨다”고 말했다.
박보영이 김무비 역으로 열연한 ‘멜로무비’는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