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웃고 제임스는 "다 조용히 해" 쉿 세리머니... "기량 언제 증명하나?" 비꼰 맨유 레전드 향한 통쾌한 저격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18 10: 55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 로이 킨을 향한 듯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비난에 대해 통쾌한 복수의 일환이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12위(승점 30점 9승 3무 13패)로 올라섰다.
경기 유일한 골의 주인공은 매디슨이었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손흥민이 이를 문전으로 연결했다. 베리발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튀어나온 공을 매디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제임스 매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득점 후 매디슨은 ‘쉿’ 세리머니로 환호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도 그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매디슨은 "외부에서 들려오는 말들이 있었다. 각자 의견이 있겠지만 나는 경기장에서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오늘 이 순간을 즐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판을 피할 순 없다. 누구보다 나 자신이 가장 냉정하게 평가한다. 감독님은 외부의 소음에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하시지만 가끔은 쉽지 않다. 나를 향한 평가가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로이 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현지에서는 매디슨의 세리머니가 로이 킨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킨은 최근 "매디슨은 탬워스전에서 교체됐다. 그는 언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건가?"라며 "레스터에서 강등을 경험한 그는 토트넘에서도 같은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재능 있는 선수지만 토트넘 라커룸에서 매디슨이 복귀했다고 해서 ‘와 매디슨이 돌아왔다’라고 반기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킨은 매디슨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에는 300명의 선수들이 있다. 매디슨은 그 명단에도 들지 못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현재까지 킨은 매디슨의 세리머니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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