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피칭 만족도 50% 이하” 원태인, 그래도 여유만만 왜?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2.18 07: 10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투수)이 불펜 피칭에 나섰다. 만족도는 50% 이하였지만 그래도 여유만만한 모습이었다. 왜 그럴까. 
원태인은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특히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하며 데뷔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가을 무대에서도 원태인의 활약은 빛났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서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쾌투를 뽐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그는 5이닝 무실점(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가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는 바람에 빛이 바랬지만 원태인의 존재감을 확인했던 경기였다.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선 원태인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이 손상돼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잔여 경기는 물론 프리미어12 대표팀 승선도 불발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괌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그는 재활군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어왔다. 지난 16일 1군 캠프에 합류한 그는 17일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처음으로 포수를 앉혀놓고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그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오늘 포수가 앉아서 하는 첫 불펜 피칭이었는데 제가 추구하고 있는 밸런스가 50%도 안 나온 것 같아 아쉽게 생각하고 남은 한 달 동안 완벽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어깨 상태가 완벽하다는 건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 “제일 긍정적인 게 하나 있다. 몸이 안 아프다. 그게 가장 기분 좋다”고 활짝 웃은 원태인은 “몸만 안 아프다면 언제든 시즌 때까지 다시 올라올거라 생각해서 그게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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