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OST9(고스트나인) 멤버이자 배우 이진우가 ‘나미브’에서 청각장애 설정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최근 이진우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무실에서 ENA 월화드라마 ‘나미브’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 분)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 작중 이진우는 강수현과 심준석(윤상현 분)의 아들이자 사고로 청력을 잃은 심진우 역을 맡았다.
이진우는 심진우 캐릭터의 ‘후천적 청각장애’ 설정에 대해 “남들의 반응에 저도 반응하는 것 같다. ‘쨍그랑’ 소리가 났을 때 앞에 있는 사람들이 소리가 난 곳을 보면 저도 그 표정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걸 직감한다”며 “상대방의 입 모양과 눈빛을 보고 대화를 하려는 포인트가 있었던 것 같다”고 디테일을 전했다.
심진우는 상대방의 입 모양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런 만큼 심진우의 캐릭터성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잘 이해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우려를 드러낸 이진우는 “입 모양을 이해하려는 모습에 중점을 뒀다. 대화를 할 때는 거의 입 모양 밖에 안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진우는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너무 조심스러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후천적 청각장애를 가진 이들도 있기에, 그는 “진짜 많은 정보를 찾아봤다. 뉴스, 드라마, 영화, 웹툰, 책, 유튜브,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서 정보를 열심히 찾아봤다”고 캐릭터 분석을 위한 노력을 털어놨다.
또 마지막회에서 짧게 보여주는 수어 연기에 대해서도 “따로 공부했다. 수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에 가서 2주가량 배웠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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