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CEO 강남구가 짠내 면모를 보였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연매출 300억의 CEO 강남구와 아내인 패션 크리에이터 쥬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강남구는 새벽까지 업무를 하고 집에 들어온 후 주말을 맞아 아들과 놀이 시간을 가졌다. 강남구는 경제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들에게 "우리 돈 아껴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들은 "그래서 나도 돈 안 쓰잖아"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김구라는 "애한테 정 뗴는 방법도 여러가지"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쥬니는 가족들을 위해 감자와 양파를 넣어 스페인식 요리를 만들었다. 강남구는 "나는 먹고 뒤에서 밥 한 공기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구와 쥬니는 5일 만에 만나 식사를 하면서도 서로 대화가 없어 눈길을 끌었다.
강남구는 마트에 가서 살 게 있냐고 물었다. 이에 쥬니는 샴푸 같은 생필품을 사야한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그동안 모아둔 호텔 어메니티를 꺼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남구는 "내가 출장을 많이 가서 모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샴푸랑 바디는 여기 있는 걸로 쓰고 이걸 다 쓰면 사자"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이현이는 "저렇게 좋은 집에 살면서 샴푸도 못 쓰게 하나"라고 말했다. 쥬니는 "나는 하루 중에 샤워가 제일 힐링하는 시간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강남구는 음식을 살 때도 대용량을 사서 최저가에 산다고 말했다. 쥬니는 "비싼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값을 줘야 퀄리티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강남구는 "나는 사고 없어지는 걸 정가에 주고 사는 게 아깝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쥬니는 강남구가 평소에 1겹 휴지를 산다며 불만을 이야기했다. 이날 강남구와 쥬니는 함께 마트 장 보기에 나섰고 강남구는 외식을 하자며 푸드코트에서 피자 두 조각과 스파게티 하나만 주문해 원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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