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플레이브 비하 논란 사과에 갑론을박 “비난 과해”vs“당연 사과해야”[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2.18 06: 59

코미디언 김신영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비하 논란을 사과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김신영은 1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어제 플레이브에 관한 이야기들을 했는데 여러분들의 말마따나 제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라며 “그리고 지금껏 플레이브가 열심히 활동을 해왔는데, 제가 무지를 넘어 무례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제가 굉장히 무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을 응원하는 팬분들도 좋은 주말 보냈어야 됐는데 저의 말 한 마디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며 “다시 한 번 제가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인 걸그룹 퀸즈아이(Queenz Eye)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방송인 김신영이 진행을 하고 있다. 2022.10.24 /sunday@osen.co.kr
김신영은 “앞으로도 이런 일 없도록 많이 공부하겠다. 많이 공부하고 배우고 오도록 하겠다”며 “제가 사실은 청취자 분들을 ‘정희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제가 약간 무지하거나 때로는 선을 넘을 때가 있다. 여러분들이 따끔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 이야기로 인해서 행복했던 주말을 너무 화나고 그러셨을까봐 너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거 말씀드린다”라며 “사실 어제 SNS에 올릴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이 라디오를 통해서 얘기를 내뱉었는데 글로 쓴다는 건 너무 염치가 더 없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제 목소리를 통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사과했다.
김신영은 지난 16일 ‘정희’에서 플레이브의 노래를 듣고 난 후 “플레이브 적응이 안 됐다”, “미치겠네”, “솔직하게 말하는데 우리 방송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거 같다”,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고”, “우리가 이런 문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저는” 등 버추얼아이돌에 대한 이해가 힘들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 플레이브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팬들은 “김신영 하차하라”, “김신영의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 “경솔하고 무례했다” 등 김신영을 비난하며 사과 및 하차 등을 요구했다. 결국 김신영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논란이 마무리 됐다.
하지만 김신영의 사과 후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버추얼 아이돌인데 사과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나”, “김신영은 보통 사람들의 반응이었을 뿐인데 사과까지”, “김신영 발언이 뭐가 문제가 된 건지 모르겠다”, “사과할 일이 아니다”, “팬들이 유난이다” 등이라고 했다. 
반면 팬들은 “시대가 변했다. 사과해야 맞는 거다”, “시대적 흐름이다. 당연히 사과해야 할 일이다”, “청취자가 신청한 곡을 부른 가수에게 경솔한 발언이긴 했다”, “사과해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블래스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