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폭탄 돌리기’ 유튜버 달씨, 7개월만 복귀..“내 잘못 몰랐다” 재차 사과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2.17 17: 26

‘전세사기 폭탄 돌리기’ 논란으로 인해 자숙을 이어가던 유튜버 달씨가 7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와 함께 SNS를 통해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유튜버 달씨는 개인 SNS를 통해 “오랜만에 이야기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 .유튜브 커뮤니티에서도, 공지 채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사과하고 싶어서 왔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남겼다.

지난해 달씨는 집주인의 체납 이슈로 경매에 들어갈 집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 했던 일화를 밝힌 바 있다. 달씨는 “계약하겠다는 세입자가 나타나는 순간 계약서를 쓰는 날까지 1분 1초가 고통이었다. 그 사람이 마음을 바꿀까봐. 집주인의 국세 체납기록을 떼보는 게 의무라더라. 이를 확인한 세입자가 계약을 무르고 갔다. 나의 유일한 희망. 파랑새였던 그분이 가셨다”고 말했다.
이후 달씨의 해당 발언은 전세 사기 피해를 타인에게 전가해려 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달씨는 “저의 의도는 결코 폭탄 돌리기와 같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주변 분들이 다음 세입자를 구해보는 것도 방법이라 하여, 그게 맞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행동하며, 더 많은 배움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제 실수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문을 올리고 며칠 뒤, 달씨는 변호사와 함께 영상을 찍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해 또 다시 논란이 일었다. 달씨는 “혼자 잘 해결하려 했는데 (전세사기가) 아니었다”라고 말했고, 변호사는 “달씨가 당한 건 전세사기가 아니다. 본인도 피해가 없기에 누군가에게 전가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택했다”라고 말했다. 달씨는 “제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다. 불편한 분들이 없도록 조금 더 신중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구독자들은 법적으로 잘못된 행동이 아닌 도의적 책임의 문제였다고 지적했고, 119만 명이었던 구독자는 현재 94만 명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7개월간 자숙 끝에 복귀한 달씨는 “되돌아볼수록 내가 너무나도 잘못했던 것 같다”면서 “난 당시에 ‘집의 상태에 대해 숨기는 것 없이 모두 말했고,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했으니 괜찮은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며 내가 한 짓이 잘못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 했다.  심지어 잘못된 단어로 표현했었고, 그 당시에는 잘못인 줄도 모르고 핀트 나간 해명 영상도 올렸다”고 반성했다.
달씨는 “내가 경솔히 했던 행동이 실제로 전세사기를 당하신 분들에게는 정말 큰 상처였을 텐데 난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떠밀려서 하는 사과처럼 보일까 봐, 진심 없는 말들처럼 보일까 봐 더 일찍 잘못했다고 말하러 오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렇게 보이더라도 내가 더 반성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는 나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진솔하게 행동할 수 있는 유튜버 달씨가 되려고 한다. 용기낼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하 달씨 글 전문
달링들 안녕!
오랜만에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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