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개리 네빌(50)이 친정팀의 패배에 분노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손흥민 기점에서 시작돼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일격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0-2로 패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진 맨유는 승점 29에 머물며 15위까지 내려 앉았다. 반면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12위(승점 30)로 올라섰다.
먼저 실점한 맨유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 공격 3인방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계속 토트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맨유는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승점 획득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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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처음 카세미루를 선발로 내세웠다. 동시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내려가 호흡을 맞췄다. 이는 코비 마이누, 토비 콜리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누엘 우가르테 등 중원 자원이 모두 결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네빌은 경기 중 "맨유의 두 중앙 미드필더 사이 거리가 완전히 잘못됐다"면서 "페르난데스는 저기 있고, 카세미루는 다른 곳에 있다"면서 "이건 축구의 모든 원칙을 깨는 전술이다. 완전히 미쳤다. 팀 구조 자체가 엉망이다. 미드필더 2명이 떨어져 있다"고 화를 냈다.
이어 "이런 모습은 9세 이하 유소년 경기에서도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미드필드 공간을 보라. 충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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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맨유는 앞으로도 주전 미드필더들이 복귀하지 않는 한 이런 파행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데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 가면서 지르크지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수행하는 데 집중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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