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33, 맨유)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승점 30점(9승 3무 13패)으로 12위로 올라섰고, 맨유는 승점 29점(8승 5무 12패)으로 1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맨유의 벤치 명단에는 낯선 얼굴들이 다수 포함됐다. 치도 오비, 잭 플레처, 세쿠 코네 등 유망주들이 대거 승격됐고, 1군 선수 중에서는 빅토르 린델로프만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여러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미드필더 자원인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 토비 콜리어가 모두 결장했고, 공격진에서는 아마드 디알로가 시즌 아웃된 상황이었다.
특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명단에서 빠진 것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에릭센이 최근 열이 나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심장에는 큰 이상이 없지만, 그의 건강을 고려해 이번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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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건강 상태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인 선수다. 그는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 도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바 있다. 심정지 상태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졌고, 이후 삽입형 심장충격기(ICD)를 삽입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에릭센은 심박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위험할 수 있다. 이번 토트넘전 결장은 심장 이상 때문이 아니라, 열로 인해 컨디션을 조절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의 건강 관리가 계속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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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릭센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영국 '미러'는 앞서 지난 8일 "이번 시즌이 끝나면 에릭센이 은퇴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센과 맨유의 계약은 올여름 종료되며,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전히 기량은 충분하다는 점이 아쉽다. 덴마크 리그를 포함한 유럽 주요 리그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은퇴설이 제기되자 많은 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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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에릭센이 올여름 어떤 선택을 내릴지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