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에서 영향력을 끼칠 신인으로 꼽혔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큰 영향력을 보여줄 신인 11명을 소개했다. 이 11명에 김혜성의 이름이 언급됐다.
‘팬그래프’ 통계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에서 WAR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측정된 선수들을 기준으로 삼았다. 김혜성의 팀 동료이자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는 따로 다룬 바 있기에 랭킹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혜성은 ‘스티머’에서 97경기 타율 2할7푼9리(365타수 94안타) 5홈런 36타점 42볼넷 14도루 출루율 .324, 장타율 .374 OPS .698 WAR 1.4의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KBO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한 뛰어난 선수다. 통산 타율 3할4리에 211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지난 3시즌 동안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해당 포지션의 최고 선수로 인정 받았다’라고 KBO에서의 성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다저스의 주전 2루수 옵션이 될 수 있고 키움 히어로즈 시절 센터라인 내야수 두 자리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만큼, 그를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예상하면서 ‘첫 해에는 평균 이상의 타격 성적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wRC+ 97 예상). 하지만 좌타자인 김혜성은 높은 콘택트 능력(삼진율 16.2%)으로 인플레이 타구를 자주 생산하고 주루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되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할 것이다’며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 새벽 포스팅 마감(4일 오전 7시)을 불과 약 3시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하며 극적으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조건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로, 3년 총액 1250만 달러 보장에 3시즌 이후 2018년부터 2년은 구단이 계약 연장 권한을 쥐고 있는 구단 옵션을 갖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당장 주전 2루수로 생각하고 있다.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했다. 유틸리티 자원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결합 했지만 김헤성은 주전 2루수로 인식되고 있다. ‘MLB.com’은 김혜성을 9번 2루수로 개막전에 출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전이 아니더라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서 중용 받을 가능성이 높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2루수와 유격수 뿐만 아니라 3루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테스트 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태평양을 건너서도 ‘혜성특급’이 몰아칠 수 있을까.

매체는 유격수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 외야수 크리스티안 캠벨(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딜런 크루즈(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김혜성과 함께 언급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