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에 새롭게 합류한 투수 김강률이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을 돕는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
웜업을 마친 김강률이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에게 다가가 손을 맞잡았다. 치리노스도 미소로 화답했다. 김강률 격려에 즐겁게 훈련을 시작한 치리노스는 동료들에게 장난을 치며 밝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강률의 세심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치리노스가 보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훈련 전 통역을 통해 스페인어를 익히기도 했다.
훈련장을 이동하면서도 LG가 아시아쿼터를 위해 캠프에서 테스트 중인 호주 출신 코엔 윈과 대화를 나누는 등 외국인 선수들이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LG는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함덕주와 유영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베테랑 투수 김강률을 영입했다. 김강률은 새로운 팀에서 전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강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김강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와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두산 베어스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두산에서만 18년을 뛰며 448경기에서 476.2이닝 동안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강률은 “오랫동안 몸 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LG 트윈스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떤 보직이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