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이준혁이 박보경의 최후를 지켜봤다.
14일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투자사기 악행을 저질렀던 김혜진(박보경)이 강지윤(한지민)과 유은호(이준혁) 앞에서 무너졌다.
이날 강지윤은 피플즈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겠다고 말했다. 결국 피플즈는 커리어웨이에 인수됐다.

김혜진은 강지윤에게 "나한테 회사 뺏긴 기분이 어떠냐"라며 "투자 사기 연루된 회사보다야 업계 1위가 백 배 나을 거다. 직원들도 인수 잘 됐다고 생각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혜진은 유은호를 보며 "생각보다 판단력이 흐리다. 침몰하는 배에서 같이 가라앉기를 선택할 줄 몰랐다"라고 비아냥거렸다.
김혜진은 "강지윤 똑똑히 지켜봐라. 피플즈와 네 이름이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 네가 쌓은 5년이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지는지"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강지윤은 마지막으로 피플즈 사무실을 둘러보고 직원들의 얼굴을 보며 유은호와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 했다.
다음 날 커리어웨이 김혜진이 피플즈로 출근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출근 대신 책상위에 사직서를 올려 놓으며 김혜진을 거부했다. 김혜진은 무리한 인수 때문에 입방아에 오른 상황. 게다가 직원들의 사직이 이어지면서 혼란에 빠졌다.

그런데 이날 김혜진과 함께 투자 사기 계획을 세웠던 이코닉 바이오 박영민 대표가 자수했다. 결국 모든 게 김혜진의 계략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강지윤은 조사에 참여했다.
김혜진은 "네가 무슨 수작을 부렸는지 모르겠는데 이 정도로 나 안 무너진다. 네가 이긴 것 같냐. 신나 죽겠냐"라고 물었다. 강지윤은 "불쌍하다. 나는 미움을 동력으로 살지 않는다. 죗값 받고 이대표님께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지윤은 피플즈와 커리어웨이 어떤 길도 선택하지 않았다. 강지윤은 피플즈 직원들과 함께 자신의 힘으로 위 컴퍼니를 새로 만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hoisol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