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박규리가 4살 연하 남편과의 동거생활을 공개했다.
14일 '나는규리여' 채널에는 "규리 결혼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썸네일에는 "박규리 남편 공개"라는 자막과 함께 한 남성과 백허그를 하는 박규리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규리는 유튜버 나선욱과 2시간 부부 체험에 나섰다. 그는 집에 노크를 하는 나선욱에 "자기야 왜 번호 안 누르고 들어와?"라고 물었고, 나선욱은 "이런게 좋다. 마중 나와주는게 좋아가지고"라고 상황을 무마했다.
이어 "좋다"는 나선욱에 "뭘 좋아 맨날 보던 집인데"라며 "강아지 알러지 없지?"라고 물었고, 나선욱은 "강아지 좋아하지 내가 키우는데"라고 답했다. 박규리 역시 웃음을 참은 채 "그치 우리 키우는거잖아"라고 어색한 상황극을 이어갔다.
이후 아내와 맛있는 음식 만들어먹으라는 미션이 나왔고, 박규리는 "자기가 요리해주는거 오랜만이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는 "자기가 잘하는 요리 있었지 않나"라고 물었고, 나선욱은 "국 잘한다. 고추장찌개 김치찌개"라고 주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주방에 한가득 쌓인 술을 보고 "술좀 끊어라!"라고 충격을 받았고, 박규리는 "어제도 같이 마셨잖아 왜그래 나한테"라고 말했다. 나선욱은 "너 술 이렇게 사는거 병이야"라고 타박했고, 박규리는 "우리 이해해주기로 했잖아"라고 해명했다. 주방뿐 아니라 냉장고 안에도 술이 한가득이었고, 나선욱은 "냉장고에 술밖에 없네"라며 헛웃음 지었다.
이어 나선욱은 요리를 하며 "자기 근데 내 이름은 알아?"라고 물었고, "선욱이?"라는 박규리에 "기분 좋다 선욱이라고 하니까"라고 웃었다. 박규리는 "욱아. 우리 욱이는 요리도 잘하고 얼굴도 귀엽고. 돈도 잘벌고 다정하고"라고 말했고, 나선욱은 "돈은 못벌어 자기보단"이라고 정정했다.
또 박규리는 "자기는 내 어디가 제일 좋아?"라고 물었고, 나선욱은 "얼굴. 넌 실물이 예뻐. 이따 우리 사진 하나 찍자. 나도 자랑하고 싶어가지고.."라고 본심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나선욱은 "여보 나 용돈좀 줘"라고 말했고, 박규리는 "무슨소리야 내가 생활비 타서쓰는데"라고 받아쳤다.


나선욱은 "오늘 누구 만나는데?"라는 박규리에 "고등학교 친구들. 말해도 자기 몰라"라고 말했고, 박규리는 "저번에 얘기했었잖아. 우리 결혼식때 온 그사람 아니야?"라고 물었다. 나선욱은 "자기 친구들 소개시켜줘"라고 말했고, 박규리는 "우리 멤버들 본적없나?"라고 물었다. 나선욱은 "없지. 결혼때 아무도 안왔잖아. 사이 안좋아?"라고 장난쳤고, 박규리는 "결혼때 왜 아무도 안와 무슨 소리야. 내 결혼때 왜 멤버들이 안와"라며 "그런 말 하지마 진짜"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뒤 가위바위보에서 진 나선욱은 설거지까지 했고, 그는 "자기 집 진짜 더럽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박규리는 "더러운 맛좀 볼래?"라며 다가갔고, 자신을 피하는 나선욱에 "자기야 나 불편해 왜그래?"라고 스킨십을 했다.
이에 나선욱은 "왜그러세요. 하지마세요. 저 예쁜 여자 공포증이 있어서. 진짜로. 저한테 접근하지마세요. 예쁜 여자들이 저한테 이러면 혼자 상상하게 돼서. 제가 사랑에 빠지면 저만 힘들잖아요. 다 버려질거잖아. 촬영 끝나면 아는 척도 안할거면서 왜 만져!"라고 절규해 폭소케 했다.
곧이어 제한시간이 끝나자 나선욱은 곧바로 "안녕히 계세요!"라며 줄행랑 쳤다. 나선욱은 "오늘 하루 정말 길었던 하루였다. 굉장히 또 아름다운 규리 누나랑 두시간 정도 보냈는데 시간이 안 가더라. 어색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박규리는 "저는 사실 처음부터 이입을 했었다. 이입을 했는데 우리 욱이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라고 아쉬워 했다.
나선욱은 '박규리같은 아내'에 대해 "좋을것 같다. 아름답고 성격 자체가 재밌을것 같다"고 말했고, 박규리 역시 "연하 남편이라 그런지 귀엽기도 하고 요리도 해주고"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상형을 묻자 나선욱은 "조용한 여자"라고 답했고, 박규리도 "스킨십 이런거 좀 만나는 사람이면 좋아하는 편인데 나보다 소극적인것 같아서"라고 아쉬워했다. 나선욱은 "냉장고가 많이 부담스럽다. 이해는 하지만 내로서 냉장고 한쪽으루 술로 채웠다. 살짝 피곤할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각각 "술에 미친 예쁜 여자 공포증", "거리감"을 사유로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박규리는 "아쉽다. 다른거 다 좋았는데. 다정하고"라고 말했지만, 나선욱은 "저와는 안 맞는 것 같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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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나는규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