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에서 피아노 치던 박보검, '더시즌즈' 마이크 잡았다…첫 '배우' MC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2.15 07: 30

배우 박보검이 심야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았다.
14일 KBS 측은 박보검이 KBS2 ‘더 시즌즈’ 새로운 MC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박보검이 맡을 ‘더 시즌즈’의 제목이나 구체적인 방영 일자는 아직 미정이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처음으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 2023년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네 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다. 2023년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를 거쳐 현재 ‘이영지의 레인보우’가 방송 중이다.

배우 박보검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4 MAMA AWARDS(마마 어워즈)’ 참석차 미국 LA로 출국했다.‘2024 MAMA AWARDS’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11월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11월 22일과 23일에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다.박보검이 출국장으로 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0 /rumi@osen.co.kr

오는 18일 ‘이영지의 레인보우’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함에 따라 후임 MC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고 이영지의 후임으로는 박보검이 마이크를 잡게 됐다. 박보검이 MC를 맡게 되면서 ‘더 시즌즈’는 처음으로 배우를 MC로 맞이했다. 그간 다양한 장르의 가수가 마이크를 잡아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박보검의 MC 발탁은 파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박보검은 명지대학교 뮤지컬공연 전공 후 상명대학교 대학원 뉴미디어음악 석사 과정을 밟으며 음악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뮤지컬 ‘렛미 플라이’ OST에도 참여한 그는 디지털 싱글 ‘별 보러 가자’, ‘해피 메리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일본에서는 정규 앨범과 두 장의 싱글 앨범을 발매한 바 있을 정도로 음악에 진심이다.
특히 박보검과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희열이 진행한 ‘스케치북’, 지코가 진행한 ‘아티스트’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5년 전이었던 2020년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 없이 진행된 무대에서 박보검은 이승철과 함께 출연해서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었다. 박보검은 이승철의 노래 '내가 많이 사랑해요' 라이브에 맞춰서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AR을 의심할 정도로 완벽한 연주를 선보인 박보검은 마지막에 실수를 하며 스스로 라이브라는 것을 보여주는 여유를 보여줬다. 또한 광고 속에서 직접 노래한 ‘별 보러 가자’를 즉석에서 소화하며 가창력을 증명했다.
‘더 시즌즈’로는 ‘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영화 ‘원더랜드’ 홍보를 위해 수지와 함께 출연한 박보검은 듀엣 무대로 오프닝을 열었고, 즉흥 피아노 연주로 감동을 선사했다.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에 수지가 솔로곡 ‘Dream’을 불렀고, 두 사람은 무대를 마친 뒤 관객들 앞에 서서 포토타임을 가지며 설렘을 선사했다.
배우가 처음으로 진행을 맡게 되면서 ‘더 시즌즈’는 더 다양한 게스트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음악에 진심인 박보검이 뮤지션들과 나눌 이야기도 기대를 모으지만 앞서서도 ‘더 시즌즈’에 배우가 출연한 바 있기에 배우와 배우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더 시즌즈’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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