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다짐' 이영재, "전북이라면 높은 곳 바라봐야" [오!쎈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2.14 11: 34

"전북이라면 더 높은 곳을 바라 봐야 한다". 
전북 현대는 13일 태국 방콕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트FC(태국)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에서 콤파뇨의 멀티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또한 전북이 오랜만에 시원시원한 공격을 앞세워 다득점 승리를 거두면서 포옛 감독이 전북의 팀 컬러인 '닥공 축구'를 부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선에 자리해 치열한 경기를 펼친 이영재는 아쉬움 그리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 보였다. 
이영재는 “올 해 첫 경기였다. 쉬운 상대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런 상대는 없다고 생각했다. 저 또한 다행이고 팀도 정말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웠다. 잘하기 위해 너무 힘이 들어갔다. 전북에 걸맞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아직도 노력중이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더 좋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영재는 이날 날카로운 슈팅 기회도 있었다. 전반 막판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그는 “분명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팀이 이겨서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라면서 “매 시즌 첫 경기 때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한다. 이번에는 정말 노력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올라가 답답했다. 컨디션을 더 끌어 올리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포트를 상대로 콤파뇨가 2골을 몰아쳤다. 모두 헤더 슈팅으로 기록했다. 따라서 이영재와 같은 2선 선수들이 적극적인 크로스와 패스를 연결해야 하는 상황. 
이영재는 "(이)승우가 콤파뇨와 대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 감독님께서 여러가지로 도와 주신다. 우리끼리 짧은 시간이지만 잘 맞추고 있다. 콤파뇨는 공격적인 재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새롭게 부임한 포옛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는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잘 나타내자고 해주신다. 모든 감독님들의 말씀이겠지만 준비한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감독님께서는 개개인에게 맞는 것을 잘 맞춰 주신다. 또 움직여야 할 것에 대해 알려주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영재는 "그동안 좋은 감독님들이 많이 오셨다. 그래서 부담이 크다. 최근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 하지만 전북이라면 수준이 높아야 한다.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또 그 모습을 경기장에서 나타내야 한다. 올 시즌은 팬들과 팀을 위해 더 좋은 경기력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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