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팀의 리더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이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토트넘이 그의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전 프리미어리그 선수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이 더 이상 팀의 주장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혀 논란을 더욱 키웠다.
토트넘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손흥민은 2023-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식 주장으로 임명되며 팀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해당 시즌에서도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 및 도움 기록자로 활약했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의 성적 부진과 함께 손흥민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높이는 선수"라며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의 주장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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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토트넘은 리버풀과 아스턴 빌라를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치렀지만,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투지도, 열정도, 의지도, 그리고 리더십도 부족했다"라며 손흥민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리더십 부족은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다. 정말 안타까운 말이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이 팀의 주장으로 적절하지 않다"라고 짚었다.
오하라는 "그는 훌륭한 선수이며, 오랜 기간 팀을 위해 헌신해왔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묶고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엔 부족하다. 주장은 위기의 순간에 팀을 이끌어나가야 하는데,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라며 손흥민이 주장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주장 완장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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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평가가 나오면서 손흥민의 주장직 유지 여부는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손흥민의 리더십 논란과 더불어, 토트넘이 그를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같은날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으며, 5,000만 파운드(약 906억 원)의 제안을 받으면 이를 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11일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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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의 이적료 예상 금액에 대해 "손흥민은 계약이 1년 남아 있으며,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토트넘은 그를 매각하기 위해최소 5,000만 파운드(약 906억 원)를 원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손흥민의 마케팅 가치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엄청난 가치를 가진 선수"라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는 매주 한국에서 손흥민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방문한다. 이러한 경제적 요인을 감안하면, 토트넘이 쉽게 손흥민을 매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도미닉 솔랑케 등의 영입으로 공격력을 보강했지만, 부상과 손흥민을 포함한 핵심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팀 성적이 기대 이하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여전히 유로파리그에 남아 있지만, 현 스쿼드의 질과 선수층의 깊이를 고려했을 때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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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에 따라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다시 살아난다면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도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를 바라겠지만, 현재의 부진한 경기력과 계약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여름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 시점이 될 수도 있다. 과연 손흥민이 다시 폼을 되찾고 토트넘에서 남은 시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