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홈런왕과 친구 사이…ML 88홈런 타자, 선의의 경쟁 “46홈런 이상 치도록 도전해보겠다” [오!쎈 어바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2.14 14: 4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친구 사이인 맷 데이비슨(NC)과 홈런왕 경쟁을 선언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현역 메이저리거 위즈덤을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 타율 2할9리 88홈런 207타점 192득점, OPS .750을 기록했다. 2021년 28홈런, 2022년 25홈런, 2023년 23홈런을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KIA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위즈덤은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한국에서 뛰는 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KIA 타이거즈라는 팀이 정말 좋은 팀이라고 네일에게 들었고, 또 이렇게 아시아로 올 수 있는 게 나 뿐만 아니라 가족들한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이번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패트릭 위즈덤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1 / sunday@osen.co.kr

어떤 의미에서 좋은 기회일까. 위즈덤은 “문화도 새롭고, 새로운 경험을 좋아 한다. 또 한국 야구 문화도 조금 다르지 않나.  그런 것을 경험하는 데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뛰었던 친구들도 있는데 그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한번 뛰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패트릭 위즈덤이 스트레칭을 하며 나성범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2.11 / sunday@osen.co.kr
지난해부터 KIA에서 뛰고 있는 투수 제임스 네일은 위즈덤에게 KIA가 좋은 팀이고, 선수들과 팬들의 열정과 응원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주며 KIA로 오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네일 뿐만 아니라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조언도 있었다고 한다. 
위즈덤은 벤자민(전 KT), 마티니(전 NC), 윌랜드(전 KIA), 터크먼(전 한화), 데이비슨(NC)의 이름을 줄줄이 언급했다. 그는 “그들의 조언이 KIA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어떤 조언들을 들었을까. 위즈덤은 "그들이 매일매일 발생하는 루틴들이나 원정 경기 할 때 어떤 스케줄이나, 훈련할 때의 그런 뭐 스케줄이나 뭐 또 한국에서의 생활 면면을 많이 알려줬고, 또 그런 것들이 이제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IA는 3할 타자인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위즈덤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위즈덤의 장타력을 기대하고 있다. 
위즈덤은 “파워을 갖고 있어서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꼭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홈런에 강박을 갖고 야구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느낌을 갖고 있고 열심히 내 능력을 발휘해 KIA가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패트릭 위즈덤이 스트레칭을 하며 나성범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2.11 / sunday@osen.co.kr
위즈덤의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기록을 보면 KBO리그에서 홈런왕 경쟁이 기대된다. 친구 사이인 데이비슨은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한국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위즈덤은 “데이비슨과는 몇 년 전에 같이 뛰었는데, 올해 그와 다시 경쟁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한 리그에서 한 가지 목표를 두고 같이 경쟁하는 것은 정말 좋다. 그는 좋은 타자다”라고 선의의 경쟁을 기대했다. 
‘KIA 팬들은 홈런왕을 기대할 것 같다’는 말에 위즈덤은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내고 최종적으로 내가 1위를 하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데이비슨이 46홈런을 기록했다고 말하자, 위즈덤은 “아 그랬나. 46개 이상을 치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은 엘리아스, NC는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1사에서 NC 데이비슨이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4.09.01 /sunday@osen.co.kr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의 타격 자세가 좋다고 칭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삼진율이 높지만, 타격폼을 보면 (KBO리그에서) 삼진을 많이 기록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위즈덤은 “감독님께서 연습할 때 선수들 한 명 한 명에 신경 써주시고 봐주시는 거에 일단 감사하고,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삼진 비율을 낮추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공을 많이 지켜보고, 타구를 하늘로 띄울 수 있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타구를 띄워야 장타력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KIA 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을 치른다.KIA 패트릭 위즈덤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2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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