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이 팀을 위해 주장 완장을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전 프리미어리그 선수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손흥민이 더 이상 주장 완장을 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줄곧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첫 시즌에는 기복이 있었지만, 이후 매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왔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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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랜 기간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왔다. 2021년 리그컵 결승전이 임박한 상황에서 감독 교체 등 혼란이 있었음에도 구단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2023-2024시즌 개막 전에는 공식 주장으로 임명됐으며, 해당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도움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1년 연장했지만, 극심한 부진과 함께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팬들은 그를 팀의 희망으로 바라보며 위기 속에서 팀을 이끌어나가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이후, 손흥민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라며 오하라의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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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토트넘은 리버풀, 아스톤 빌라전에서 그들의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팀에는 투지도, 열정도, 의지도, 리더십도 없었다"라면서 "리더십 부재는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다. 정말 하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의 적절한 주장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이며, 팀을 위해 엄청난 헌신을 해왔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팀을 결속시키고 이끌어나가는 선수는 아니다. 주장은 팀을 앞에서 이끌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일으켜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리더가 아니다. 이제는 주장 완장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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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24-2025시즌이 시작될 때 토트넘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도미닉 솔랑케 영입 등으로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부상과 손흥민을 포함한 핵심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팀 성적이 기대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여전히 유로파리그에 남아 있지만, 현재 스쿼드의 질과 선수층의 깊이를 고려했을 때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결국 손흥민이 다시 폼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팬들은 그에게 등을 돌리고 다른 선수들이 팀을 구해주길 바라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흐름은 손흥민의 2026년 계약 만료 이후 거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