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숙려캠프' 에서 최초로 남편측 영상이 없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의 문제점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모두를 착잡하게 했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 숙려캠프' 에서 김현탁, 조윤희 부부가 그려졌다.
현재 육아 휴직급여와 부모급여로 생계 유지 중 이란 아내. 아이가 있지만 무직인 남편은 육아도 돕지 않았다. 심지어 파산 직전인 상황에도 남편은 트림하거나 무대응으로 무시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그럼 일하면서 돕든가 해야되는 판인데 그냥 짜증을 내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그 무엇도 하지 않는 남편을 보며 서장훈은 "저럴 거면 혼자 살지 왜 결혼했냐"며 분노하기도 했다.
남편이 향수까지 뿌리며 탁구장에 입장한 사이, 아내는 홀로 아이와 유모차까지 끌었다. 심지어 초면인 사람이 옆에서 도와줄 정도.남편에 등 떠밀려, 탁구장에서도 육아는 오롯이 아내 몫이었다. 억지로 남편에 끌려온 상황. 남편은 오전9시부터 3시까지 탁구만 쳤다. 옆에 있는 아내는 아이와 내팽겨친 모습. 아내는 "이대로는 못 살것 같아 이혼의사 100%다"고 했으나 남편은 "나는 0%다 아내없이 잘 살 수 있을까"라며 천진난만해보였다.

그렇게 남편 영상이 그려졌다. 아내의 고기를 챙겨주는 남편 모습 이에 서장훈은 "아내 반격이 없으니 본인 쉴드 치는 거냐"며 캠프 최초 남편 측 주장이 없는 모습에 황당,제작진 역시 '남편 측 영상이 없을 수 있다"며 최초 남편측 증거가 아예 없는 상황을 전했다.
남편도 "그게 맞을 것 같다"며 아내의 문제점 없다며 전적으로 본인 잘못을 인정했다. 심지어 사상최초 3분 컷인 아내 영상. 본인이 개선하기자 캠프에 참여한 것이었다. 심지어 웃고 있는 모습이 진태현은 "웃고 있을 일이 아니다"고 했고 서장훈도 "참 착잡하다"고 했다.
아내는 "내 얼굴에 침뱉기"라고 하면서 "신랑 착하다"고 했고 모두 "도대체 뭐가 착하냐 이해 좀 시켜달라"고 할 정도.남편 쉴드를 치는 아내 모습에 서장훈은 "눈물 그만 흘리고 본인 팔자라 생각하라"며 "여성 체육인 특성, 인내심이 좋다"며 재차 안타까워했다. 아내의 보살같은 모습을 본 서장훈은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정말 팔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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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