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손흥민, 감독말 듣지 않는걸까?"라며 부정적 평가 영국 전문가... "손흥민 헌신과 열정 사라졌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2.14 05: 39

"손흥민 결정적인 선수였지만 예전만큼 헌신이 보이지 않는다". 
더 보이 홋스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한 전 축구 선수 필 톰슨의 발언을 전했다. 
더 보이 훗스퍼에 따르면 리버풀 수비수 출신으로 스카이스포츠 축구 전문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필 톰슨이 노 트리피 태피 풋볼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을 지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 톰슨은 "손흥민은 한때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선수였지만, 올 시즌에는 그 에너지가 부족해 보인다. 그의 경기력은 단순히 최근 몇 개월의 문제가 아니라 시즌 내내 기복이 있었다. 예전만큼의 열정과 헌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예전처럼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중요한 선수지만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토트넘이 원하는 방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최근 좋지 않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TBR 풋볼은 "손흥민과 달리 마티스 텔은 측면에서 활약하다 최전방으로 이동한 후 팀의 유일한 골을 성공시키며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을 입증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적절한 인물인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금, 리더로서 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팀을 책임져야 한다고 기대했을 것이다. 현재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 같은 젊은 선수들이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이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이자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앨런 시어러는 '더 레스트 이즈 풋볼' 팟캐스트에서 "팀 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클루셉스키, 그리고 주장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명공격수 출신의 시어러는 최근 손흥민의 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손흥민은 전반전에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최근 경기에서는 오히려 어린 선수들이 더 돋보이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이 상태로 계속해서 경기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마이카 리차즈 역시 손흥민의 경기력을 평가하며 "예전과 비교하면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 공을 너무 오래 소유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어러는 "후반전에 손흥민이 슛 대신 패스를 선택한 장면을 보면, 그가 자신감을 잃었다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분석했다.
리차즈는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설마 여기서 패스하겠어?'라고 생각했다. 과거의 손흥민이었다면 한 번의 터치로 각을 만들고 바로 감아찼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설적인 공격수 게리 리네커는 "축구가 선수의 심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의 과거 플레이와 비교하며 "예전의 손흥민이라면 한 번의 터치로 공을 앞으로 밀어두고 바로 슛을 날렸을 것이다. 드리블을 하든, 스텝오버를 하든, 그는 결코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평가했다.
설상가상 톰슨은 손흥민이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상한 논리도 내놓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톰슨은 "나는 선수들이 감독과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부상자가 많은데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은 힘든 일이다"이라면서도 "하지만 길을 잃은 것만 같은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더 이상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라며 토트넘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손흥민이다.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그는 항상 팀이 승리할 때 주연으로 활약하던 선수"라며 "손흥민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였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지난 몇 달 동안만 부진한 게 아니다. 너무 부족해 보였다"고 손흥민을 지적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