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상진이 ‘나 혼자 산다’에 불만을 털어놨다.
13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유재석, 한상진, 조세호, 최다니엘이 출연한 ‘미니 핑계고’ 20회가 공개됐다.
이날 조세호는 “(한상진) 형수님이 대한민국의 레전드잖아요”라며 농구선수 박정은을 언급했다. 조세호는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날, 보통은 선수가 울잖아요. 나는 이 형 무슨 일 있는 줄 알았다. 오열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한상진은 “나도 날 모르겠다. 왜 울었는지 나도”라고 뻘쭘해했고, 조세호는 “오히려 형수님은 담담했다. 근데 이 형이 막”이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한상진은 “그때 디테일한 사정이 제가 ‘나 혼자 산다’ 1회 멤버였다. 그게 원래 파일럿으로 ‘남자가 혼자 살 때’라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제가 이지선 피디랑 ‘마의’ 찍을 때 막 얘기를 하다가. 난 (주말부부라) 혼자 지내니까. 보통 뭐하냐고 해서 짜장면을 시켜서 하나는 지금 먹고, 하나는 냉동 시켜서 나중에 먹는다고 했더니 너무 재밌다고, ‘그걸 찍어보면 어때?’했다”고 말했다.
한상진은 “그게 파일럿인데 시청률이 엄청 잘 나왔다. 2회분인데, 내 부분이 제일 높게 나왔다. 이제 이게 정규가 된다고 하는데 와이프가 은퇴한다는 거예요”라며 “이제 혼자 살지 않잖아요. 그래서 빠지게 됐다”고 하차 과정을 털어놨다.

최다니엘은 “그거 때문에 울었구나”라고 말했고, 한상진은 “내가 무슨..”이라고 어처구니없어 했다. 그러면서도 한상진은 “전현무 자리가 내 자리였는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기기도.
이어 한상진은 “기러기 아빠나 나처럼 결혼해도 혼자사는 부부들이었다. 쌩 혼자가 아니었다”면서 “나 근데 너무 슬펐다. ‘나 혼자 산다’ 지금 봐도 열불이 터진다. 그거 시작 자체가 이지선 PD가 찾아와서, 나 분장 중인데 그거 찍어보자고 한거다”고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한상진은 “그러고 나서 미안하다고 나한테 자기가 다른 거 할 때 같이 하자고 하더니 프리선언하고 나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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