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 지드래곤 "김수현→황정민 라인업, '가수왕' 꿈꾸며 판 제대로 벌렸다"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2.13 14: 28

빅뱅 지드래곤이 '굿데이(Good Day)'를 통해 판을 벌린 이유를 밝혔다. 
MBC는 13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신규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지드래곤과 정형돈, 데프콘, 코트 쿤스트와 김태호 PD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됐다.
'굿데이'는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가 되어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해를 기록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김태호 PD와 지드래곤이 메인 연출과 출연자로 재회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굿데이'는 정형돈을 필두로 데프콘, 빅뱅 태양과 대성은 물론 방송인 조세호와 홍진경에 제국의 아이들 출신 광희, 배우 김고은, 김수현, 임시완, 정해인, 황정민, 걸그룹 에스파와 세븐틴 부석순까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에 지난해 캐스팅 라인업 공개 당시부터 시상식을 방불케 한 출연진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는 지드래곤은 "PD님 말씀처럼 컴백 기간에 쉬는 때에 선후배 분들의 활동을 많이 지켜보는 입장이었다.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까 제가 어릴 때에는 선배 가수 분들이 다 한 자리에 모여서 뭔가 한 노래가 됐든, 한 무대가 됐든, 다같이 화합하는 걸 보여주는 영상이나 이미지들이 저한테 가수의 꿈을 꾸게 만든 가장 큰 일이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것도 있지만 그 안에는 잘 돼서, 딱 가수왕들만 모이는 자리에 한 켠이라도 같이 하고 싶다는 동경이 있었다. 그런 자리들을 보면서 자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순간 아무래도 K팝 장르 자체가 글로벌 쪽으로 커지기도 하고, 스케줄이 바쁘기도 하고,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이 저 활동할 때랑 많이 달라지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함께 있는 모습이 있으면 조금 더 보기 훈훈하고, 컴백을 앞둔 상황이다 보니까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 저런 자리가 없으면 인사도 못하는데 친해질 수가 없네, 어떻게 껴야 하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저도 다가가고 싶지만 그런 자리를 삼으면 저 또한 교류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시너지가 발생하다고 생각했다. 컴백을 앞두고 보니 저도 중간 세대가 됐더가. 빅뱅이 내년에 20주년이기도 한데, 중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컴백해서 활동하는 거 말고 이왕 하는 거 조금 유의미한 걸 뭔가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을 이왕 짤 거 제대로 짜고 싶었다. 꼭 가수에 한해서가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즐겁고, 보기 좋을 거란 생각에 좋은 날이 될 거란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굿데이'는 오는 16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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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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