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솔로지옥’ PD가 화제의 출연자 육준서의 섭외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4’ 연출을 맡은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솔로지옥4’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이날 김재원 PD는 시즌4의 베스트 플레이어를 묻자 “시즌4까지 오면서 프로그램도 출연자도 엄청 사랑받았다. 엄청난 성공사례인 한분이 계시고, 그분 이후에 프로그램에 또 생긴 아우라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인지라 어쩔수 없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할 때 방어기제가 생기는 것 같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보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나를 포장하고 싶고 그런 마음 생기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시즌에서 (이)시안 씨와 (육)준서 씨는 저희도 깜짝 놀랄 정도로 카메라 앞이라는 걸 어느 순간 잊은 사람처럼 완벽하게 ‘솔로지옥’ 세계관 안에 몰입했다. 본인들이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감정을 느끼고 행동하고 말투를 쓰고 하는지 가감없이 진정성있게 보여주신것 같다. 방어기제를 내려놓고 열심히 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어떻게 보면 다른 출연자보다 기존에 가장 이름이 알려진 분들같은데 더 진정성있고 꾸밈없이 임해주셔서 시즌4가 성공할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육준서와 이시안의 침대신에 대해 박수지 PD는 “현장에서도 많이 놀라긴 했다. MC분들과 똑같은 반응이었다고 보시면 된다”고 현장에서 제작진의 반응을 전했다. 김재원 PD는 “특별히 뭐가 있었냐 하면 그렇진 않았다. 그렇지만 어쨌든 한 이불을 덮고 하는게 최초긴 하니까. 그런 걸로 많이 놀랐지만, 카메라 앞이라는걸 배제하고 생각하면 20대 남녀가 서로 호감이 있고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충분히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일어날수 있는 범주의 일이라 생각한다”고 개인적 견해를 전했다.
박수지 PD는 “현장에서 놀랐다는 게 경악하는게 아니라 저렇게 단계가 급속히 친해지는 과정이 놀라워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고, 김재원 PD도 “세상에 다양한 형태의 관계가 있다. 급한 관계도 있고 천천히 몇개월동안 썸 타는 관계도 있고 다양한 케이스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육준서의 섭외 과정에 대해 김정현 PD는 “시즌1부터 요청했는데 이번에 연이 닿게 됐다. 이때까지 한 번도 (섭외)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김재원 PD는 “처음 기획할 때 기획안에 ‘이런 사람이 나오면 어떨까’ 했던 출연자 중 한명이 육준서 씨 같은 사람이었다. 야생에 어울리는 출연자여서 그때부터 섭외하고 싶었다”며 “당시 회사에 소속돼 계셨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직접적으로 얘기 들은게 없다고 하더라. 하지만 저희는 사실관계는 모르니까”라고 네 시즌만에서야 함께하게 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육준서 씨나 프리지아 씨와 같은 분들이 저희가 생각했던 ‘솔로지옥’이라는 핫한 연애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분들이었다. 실제로 둘 다 출연했으니 기획 의도에 명확하게 부합한 시즌이었다 생각한다. 이제는 누가 남았을까 라고 생각했을때 모르겠다. 추천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고 의견도 많이 달아줬으면 좋을 것 같다. 저희도 꼼꼼하게 새로운 스타가 될수있는 매력있는 분이 누가 있을지 서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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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