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 농구선수 허웅과 열애설이 났던 모델 유혜원이 ‘OO 옛날 여친’이라는 꼬리표를 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녀로 등극한 모습이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엠넷 ‘커플팰리스2’에서는 여자 19번으로 출연한 모델 겸 인플루어서 유혜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여자 19번은 ‘우리 집에 월 300만 원 줘도 이해해 주세요’라는 키워드로 등장해 남자들 사이에서 어려운 조건이라는 평을 받았다. 남자 출연자들은 “너무 센 조건이다”, “제가 사회초년생이라..” 등의 이유를 들며 선택을 취소했으나, 19번의 얼굴이 공개되고 분위기가 바뀌었다.
고양이상의 요정 비주얼 뷰티모델 유혜원은 연봉 1억 5천만 원, 자산 약 2억 원을 소유한 인물. 외모와 스펙이 공개되면서 남성 출연자들은 “300만원 줘도 되겠다”고 다시 선택을 이어갔고, 유혜원이 집에 월 300만원 지원을 해줘야하는 이유도 드러났다.
엄마, 여동생과 살고 있다는 그는 "아빠가 계시지 않아서 최대한 노력하는 K장녀"라고 말했다. 이어 "23살 때 처음 1천만원을 모았다. 엄마가 모은 돈을 다 달라고 하셔서 그 때부터 계속 드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게 당연한 건 줄 알고 지내다가 20대 후반 딱 되니까 ‘나는 어떡하지?’가 됐다"라며 "그래서 결혼을 빨리 할 줄 알았다. 안정적인 삶도 꿈꿨다. 가장 생활에 대한 도피도 꿈꿨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그러나 꼭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여성 출연자들은 “저 분 XX 여자친구 아니냐”, “어디서 본 것 같다”고 입을 열었고, 유혜원 역시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해당 사실을 언급하며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유혜원은 과거 승리와 세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양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특히 유혜원과 승리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승리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을 당시라, 유혜원이 ‘옥바라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허웅과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유혜원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유혜원은 제작진에 “제가 이런 데에 나와도 되는지 모르겠다. 열애설이 있었다. 그게 너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니까”라며 “근데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좋은 짝을 만나서 계속 잘 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유혜원의 부담과 달리 남성 출연자들의 선택은 계속됐고, 유혜원은 인기투표 1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반응은 ‘XX 전여친’으로 기억되고 있는 모습. 꼬리표를 완전히 떼지 못한 유혜원이 ‘커플팰리스2’ 방영 기간 동안 솔직한 모습으로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cykim@osen.co.kr
[사진] SNS,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