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송선미, 父 부재 설명 위해 동화책 제작..“그림=딸이 직접 그려” (‘슈돌’)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2.13 06: 30

‘슈퍼맨이 돌아왔다’ 송선미가 ‘싱글맘’이 된 사연을 전한 가운데 딸을 위해 동화책으로 아빠의 부재를 알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축하해 사랑해 함께해’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송선미가 함께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12주년 특별판의 주인공은 배우 송선미였다. 그는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딸 아이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연기 경력 28년차 배우 송선미다”라고 인사했다. 현재 51세인 송선미는 171cm에 53kg라며 여전한 미모와 몸매를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서 ‘슈돌’ 스튜디오에도 모습을 드러낸 송선미는 “제가 어디 나가면 잘 안 떠는데 되게 떨린다. 아이랑 같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라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최지우는 송선미의 등장에 “제가 이렇게 앉아서 인사하면 안 된다. 선배님한테 인사해야 한다. 제가 부산 덕문여고 1년 선배님이다”라고 인연을 밝혔다.
송선미는 “저랑 굉장히 친했던 친구와 마니또 했다”라고 했고, 최지우는 “제가 2학년 5반 5번이면 그 당시 3학년 5반 5번 선배랑 마니또를 햇었다. 그때 마니또 언니의 단짝 친구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송선미는 “그때 예쁜 친구들이 되게 많았다. 지우 씨는 학년에서는 지우 씨만 보였다. 저희 학년에는 예쁜 친구들이 10명 정도 있었다. 그 중에 저는 한 사람이었을 뿐이다”라고 고교시절부터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송선미는 지인 소개로 만난 영화 미술 감독과 결혼했으며, 결혼 9년 만인 2015년 딸을 출산했다고. 42살에 낳은 딸 아리에 대해 “아리는 사랑이 많은 친구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많고 그런 친구다. 잘 자라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아리는 직접 그린 그림을 선보이며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이를 본 안영미가 “아빠가 미술감독이셔서 닮았나 보다”라고 하자 송선미는 “저도 어릴 때 미술에 재능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지분을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학원 같은데 한 번도 안 보냈다”라며 딸의 그림 실력을 자랑했다.
한편, 송선미의 남편은 아리가 2살 때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송선미는 남편에 대해 “관대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아리에게 다 설명해줬다. 아빠한테 있었던 얘기, 시간별로 다섯 살에 맞는 버전, 여섯 살에 맞는 버전, 얼마 전에도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전했다.
아빠의 부재를 설명하기 위해 직접 동화책을 만들어 설명했으며, 이 동화책은 송선미가 글을 쓰고, 아리가 그림을 그려 완성했다고. 송선미는 “아빠에 대한 얘기를 에세이로 쓰다보니 저의 이야기를 쓰게 되더라. 저 책을 썼을 때는 제가 마음이 아팠을 때, 마음이 매우 슬펐을 때다. 아리가 4~5살에 그림을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남편이 사망한 사실을) 부정했다. 처음에는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다는 걸 인지를 못 했다. 남편이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을 것 같았다”라며 “그 단계마다 되게 건강하게 이겨냈던 것 같다”라고 뭉클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송선미는 ‘슈돌’ 출연하게 된 계기로 “제가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까 어려움이 있지만, 그게 힘들거나 슬프거나 그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런 삶이 아니라, 즐겁게 내 삶의 주인으로 힘있게 사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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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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