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양민혁(19)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QPR은 12일(한국시간)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코번트리 시티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QPR은 승점 41점(10승 11무 11패)에 머물며 리그 13위를 유지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 블랙번(승점 45)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양민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25분 오른쪽 윙어로 교체 투입됐다. 이로써 그는 토트넘에서 임대된 후 3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며 QPR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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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직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팀 동료에게 정확히 닿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크로스를 시도해 코너킥을 얻어내며 마지막까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QPR은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경기 막판 코너킥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결승골을 내줬다.
코번트리의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 5분에 나왔다. 잭 루도니가 올린 코너킥을 바비 토마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QPR은 그대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양민혁은 이날 19분가량을 소화하며 볼터치 9회, 패스 성공률 75%(4/3), 드리블 성공 1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영국 현지 매체 '웨스트 런던 스포츠' 역시 평점 6점을 부여하며 "교체로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QPR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2/202502122111778236_67ac95f8370bb.png)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앞선 경기들에서 강력한 슈팅과 결승골 연계 플레이를 보여준 만큼 그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아직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한 점은 숙제로 남아 있다. 최근 QPR이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하며 팀 내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꾸준히 출전하면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선발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양민혁이 다음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