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브레스트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에서 또다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특히, 과거 성추행 혐의로 해설위원직에서 퇴출된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의 기량을 강하게 폄하하며 또다시 그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PSG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갱강의 스타드 드 루두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브레스트를 3-0으로 완파했다. 비티냐의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우스만 뎀벨레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PSG는 상대를 압도했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강한 압박을 받았지만, 전반 16분 비디오 판독(VAR) 끝에 비티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44분 뎀벨레가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고, 후반 20분 샤르도네의 발을 맞고 굴절된 뎀벨레의 슛이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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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평소 왼쪽 측면을 맡던 프랑스 유망주 데지레 두에는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하며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두에는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전개했고, 그의 기용은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이강인은 교체로 들어와 짧은 시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9%(16/18), 유효 슈팅 1개, 드리블 성공 1회 등의 기록을 남겼지만, 이렇다 할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PSG의 경기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리한 가운데, 이강인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 후, 프랑스 언론인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과거 여성 성추행 혐의가 드러나 해설위원직에서 퇴출된 인물로, 평소에도 이강인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를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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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네스는 플래닛 PSG를 통해 "데지레 두에는 PSG에 창의성을 더한다. 네이마르를 떠올리게 할 때도 있다"라며 "두에가 공을 잡으면 뭔가가 일어난다. 반면 이강인은 90%의 시간을 후방에서 보내고, 상대 수비를 상대로 드리블을 시도하는 장면조차 거의 없다. 그의 플레이는 너무 수동적이며 비효율적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PSG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보면 이강인이 어떻게 매 경기 기회를 받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선발이든 교체든 무조건 투입되는 것이 더 짜증나는 부분"이라며, 이강인의 출전 기회를 문제 삼기도 했다.
메네스의 이러한 평가가 늘 논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이강인이 두에에게 밀려 벤치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이 완전히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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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컵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제한적인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이강인이 PSG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많은 기회를 찾아 이적을 선택할지 향후 결정이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