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협공 속에서 버텨내는 것 뿐만 아니라 ‘커즈’ 문우찬과 ‘비디디’ 곽보성을 쓰러뜨린 순간 2세트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정말 으라차차 ‘킹겐’ 모드였다. 황성훈의 특급 탑 캐리를 앞세워 농심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농심은 12일 오후 서울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KT와 2세트 경기에서 럼블로 특급 캐리를 펼친 황성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31분 40초만에 12-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리고 매치포인트를 찍었다.
앞선 1세트에 패한 KT가 블루로 진영을 잡자, 농심은 럼블-뽀삐-요네-미스 포츈-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렸다. 초반 흐름은 오브젝트와 킬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했다.
승부는 12분 ‘킹겐’ 황성훈의 특급 플레이 한 번에 사실상 갈렸다. 레오나 바이 아리에 몰리면서 봇으로 빠지는 과정에서 황성훈은 ‘커즈’ 문우찬의 바이와 ‘비디디’ 곽보성의 아리를 홀로 쓰러뜨리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에 흐름이 크게 꺾인 KT는 이후 무기력할 수 밖에 없었다. 탑의 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지고, 추가로 4킬만 더 기록하는 극도의 부진 속에 31분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