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승부예측에서 전문가들 전원이 농심에 손을 들어준 이유가 첫 판부터 제대로 터졌다. ‘리헨즈’ 손시우와 ‘킹겐’ 황성훈 등 관록의 베테랑들과 ‘피셔’ 이정태와 ‘지우’ 정지우의 신구 조화가 기막혔다.
농심이 신구 조화로 ‘비디디’ 곽보성이 홀로 분전한 KT에 먼저 제대로 한 방을 날리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기선을 제압했다.
농심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KT와 1세트 경기에서 ‘리헨즈’ 손시우의 특급 조율하에 라이너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35분 27초만에 17-9로 승리했다.
KT가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를 의식해 밴 카드를 럼블 엘리스 쉔에 투자했지만 농심은 제이스와 노틸러스를 대신 꺼내들어 공략에 나섰다.
농심은 11분 경 라인 스왑을 한 KT 퍼펙트를 봇 듀오와 탑의 라인 개입을 통해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농심은 15분경 재차 퍼펙트를 노리다 불벼락을 맞기도 했다. 커즈의 마오카이가 기막히게 물고 비디디가 지우를 지워버리면서 2데스를 내주면서 킬 스코어에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킹겐’ 황성훈이 탑에서 포탑 퍼블을 올렸고, 미드 윗쪽 강가에서 리헨즈의 노틸러스가 벽을 넘어 닻줄 견인으로 바루스를 낚아채면서 제압하고, 전령까지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흐름을 끌어올린 농심은 23분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아타칸까지 챙기면서 승리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아타칸 버프를 십분 활용해 바론 버프까지 두른 농심은 압박을 통해 KT를 벼랑 끝으로 밀어넣었다.
‘비디디’ 곽보성을 중심으로 KT가 반격에 나섰지만, 다시 한 번 에이스로 무너지는 모양새가 나왔다. 반면 농심은 여세를 몰아 공세를 퍼부으면서 KT의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