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대 위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37)는 맨시티와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이긴다면, 고환을 자르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맨시티는 패배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맨시티를 3-2로 제압했다.
전반 19분 맨시티는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킬리안 음바페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레알이 반격에 나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2/202502121651776650_67ac59cf31b60.jpg)
맨시티는 후반 35분 필 포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홀란이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레알은 후반 41분 브라힘 디아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극적인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슈팅이 골문 밖으로 향하던 순간, 주드 벨링엄이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레알 마드리드의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레알은 홈에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한 걸음 앞서가게 됐으며, 맨시티는 원정에서 반격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맨시티보다 더 큰 위기에 처한 이가 있으니 바로 아구에로다.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아구에로는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확신에 찬, 과감한 공약을 내걸었다. 바로 자신의 고환을 도려내겠다는 것. 하지만 맨시티가 패배하면서 아구에로는 난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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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은 "경기 초반은 아구에로의 예측이 맞는 듯했다. 전반전 잭 그릴리시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연계 플레이 후,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맨시티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15분, 음바페가 다니 세바요스의 패스를 받은 후 슛을 시도했고, 공이 그의 정강이를 맞고 굴절되며 에데르송을 넘겨 동점골이 터졌다"라고 경기 내용을 전했다.
매체는 "이후 맨시티는 다시 한 번 앞서갔다. 경기 종료 10분 전, 포든이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당했고, 홀란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로 리드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5분이 악몽이 됐다"라며 "디아스가 86분 교체로 들어와 동점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에는 벨링엄이 결정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리코 루이스가 수비 과정에서 공을 빼앗긴 후,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이를 놓치지 않고 에데르송을 넘기는 패스를 보냈고, 벨링엄이 쇄도하며 빈 골문에 마무리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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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은 "아구에로의 대담한 예측은 결국 망신으로 끝났다. 맨시티는 홈에서 2-3으로 패배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제 다음 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1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구에로가 2차전에서도 친정팀을 강하게 응원할지는 미지수다. 그의 지난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만큼, 이번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