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은 아직 아내 서희원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눈물 마를 새 없는 그의 수척해진 근황이 전해졌다.
11일 대만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과 서희원이 서희원 사망 후 결혼 3주년을 맞았고, 서희원의 어머니와 동생 서희제를 비롯한 유족들이 집에 모여 작별 파티를 열었다.
유족들은 슬픈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샴페인을 마시고 과일을 먹는 등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언론에 포착된 서희제는 체중이 많이 줄어든 듯한 모습이었고, 구준엽 또한 수척한 얼굴이었다. 구준엽은 작별 파티에서 힘없이 서희원의 유골함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구준엽은 아내를 잃고 큰 슬픔에 잠겼다. 많이 쇠약해 보였고, 근육이 거의 사라진 듯한 모습이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며 서희원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지난달 29일 가족들과 여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여행 3일째가 되는 날 응급실로 이송된 뒤 도쿄에 위치한 병원에서 지난 2일 사망했다. 출국 전 서희원은 독감과 천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을 비롯한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뒤 고인의 유해를 안고 지난 5일 대만으로 귀국했다.
구준엽은 아내를 보낸 후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어떤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이들은 우리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걸까.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유산 등과 관련해서는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였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