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SON, '절친'에 밀린다... 英 매체 "로메로, 손흥민 넘어서는 재계약 제안 받는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12 15: 41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로메로(26)와의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주장 손흥민(33)의 ‘팀 내 최고 연봉자’ 지위가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로메로에게 손흥민보다 높은 연봉을 보장하는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인 로메로는 현재 토트넘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로메로와 이후에도 더 동행하고 싶은 토트넘은 조기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손흥민과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BR 풋볼’은 “이 계약이 성사되면 로메로가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될 것”이라며 이미 구단과 선수 측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며 최소 2024-2025시즌까지 잔류가 확정됐다. 현재 그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4천만 원)로 팀 내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로메로에게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손흥민의 연봉 1위 자리는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또 다른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먼저 지난해 11월 “토트넘이 로메로에게 클럽 내 최고 연봉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천만 원)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로메로를 원하는 구단은 토트넘뿐이 아니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수비 보강을 위해 로메로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압도적인 수비수”라고 평가한 로메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후보군에서 최상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이 로메로와의 재계약을 서두르는 이유다.
하지만 순조롭게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TBR 풋볼’은 “로메로가 토트넘의 성적 부진과 클럽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귀띔했다.
로메로는 최근 구단 경영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토트넘이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선수 문제가 아니라 운영진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잉글랜드에서 세 시즌 반을 보냈지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경험한 것은 단 한 시즌뿐이라는 점도 그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다.
토트넘 내부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이 로메로를 붙잡을 유일한 방법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라면서도 “토트넘은 로메로가 재계약을 거부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자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18년 벨레스 사르스필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제노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세리에 A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2020년 아탈란타로 임대된 후 31경기 출전하며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2021년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뒤 1년 만에 완전 영입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로메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5경기 나서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도왔고, 2022년 FIFA 월드컵에서도 7경기 출전하며 조국의 우승을 함께했다. 강한 수비력과 리더십으로 평가받는 그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유럽 정상급 팀들이 주목하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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