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SON-사우디 이적 적극 검토할 수도"... 충격 소식에 英 매체 "레비 회장, 욕 먹고 싶나?"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12 10: 53

손흥민(33, 토트넘)의 미래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 등 주요 선수들의 정리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손흥민이 오랫동안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이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등 세 명의 공격 자원을 이적시킬 경우 토트넘은 주급 약 44만 5000파운드(약 8억 원)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중인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 마련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은 토트넘에 큰 결단이 될 것”이라며 “타 구단의 관심 여부에 따라 (실제로 이적이)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손흥민 영입을 향한)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만약 이들이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한다면, 토트넘은 이적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들려줬다.
그러나 손흥민을 만약 실제로 떠나보내면 토트넘은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지난 여름 구단이 젊은 선수 영입에 집중한 것도 비판을 받고 있다. 만약 이런 기조를 유지하면서 손흥민을 떠나보낸다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팬들의 강한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손흥민은 올 시즌 주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있지만, 젊고 방향성을 잃은 팀을 이끄는 과정에서 비판도 받았다. 하지만 그를 이적시키고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로 대체한다면, 토트넘 팬들이 현재 구단의 방향성에 신뢰를 가지기는 더욱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 시즌 토트넘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위에 그치고 있다. 상위권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태다. 지난 7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패해 합산 스코어 1-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사흘 뒤 열린 FA컵 32강전에서는 아스톤 빌라에 1-2로 져 또 결승행이 좌절됐다.
남은 대회는 UEFA 유로파리그뿐이지만, 팀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 대회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jinju217@osen.co.kr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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