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차주영, 학질로 죽음 맞았다…"나고 죽는 것은 하늘의 일" (‘원경’)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5.02.12 06: 19

'원경’ 차주영의 마지막이 그려졌다.
11일 오후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양녕대군(문성현 분)은 폐세자의 신분이 되었고, 방원은 “폐세자 양녕에게는 두 아들이 있다. 장자는 6살, 차자는 3살이다. 나는 양녕대군의 장자에게 위를 물릴 것이다”라며 차기 세자를 향한 뜻을 전했다.

밤낮없이 성녕대군 병간호에 매진하는 원경에게 방원은 “눈 좀 붙이셨소?”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방원은 “성녕은 내가 돌볼 터이니 중전은 가서 좀 쉬시오”라고 말하며 수건으로 성녕의 얼굴을 닦았다.
원경은 “성녕을 낳고 전 하늘이 전하와 저를 갈라놓지 않기 위해 이 아이를 보내셨다 생각했었습니다. 해서 선물이라 생각했습니다. 두렵습니다. 이 아이를 잃을까. 정말 두렵습니다”라며 방원에 품에 안겨 눈물을 보였다.
이후 성녕대군은 세상을 떠났고, 원경은 아들을 안고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식들을 부른 방원은 “성녕군에게 다들 마지막 인사를 하거라”라며 울음을 참으며 말했다.
왕위를 세종에게 물려준 방원은 원경과 함께 개경으로 떠나자고 청했다. 이방원은 "그대가 있어서 여기까지 왔지. 만일 여인이 왕이 될 수 있었다면, 그대가 나보다 더 훌륭한 군왕이 되었을 거”요이라며 원경을 향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원경은 "내가 탐한 것은 권력이 아니라 세상이었다"라며 소신있게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언급했다.
개경으로 가던 중 원경은 학질(말라리아)에 걸렸고, 상태는 손 쓸 수 없을만큼 심각해졌다. 이방원은 "내가 그대를 이리 만든 것이 아닌가"라며 안타까워 했고, 원경은 "나고 죽는 것은 하늘의 일이다. 전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 좋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평온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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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경'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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