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탈출 선배' 산초, 래시포드 AV 데뷔 게시물에 "자유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12 05: 36

제이든 산초(25, 첼시)가 마커스 래시포드(28, 아스톤 빌라)의 탈출을 반겼다.
제이든 산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올린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자유다(Freedom)"라는 댓글을 달았다. 
래시포드는 앞서 3일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당시 아스톤 빌라는 "우리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래시포드의 임대 계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래시포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빌라에서 뛴다"라며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 마커스 래시포드 개인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래시포드는 맨유 팬들에게 각별한 선수였다. 지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단한 래시포드는 차근차근 성장해 2016년 맨유에서 프로 무대 데뷔했다.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5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웨인 루니가 팀을 떠난 뒤 그의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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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2018-2019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2019-2020시즌엔 17골을 넣으면서 팀의 주포로 떠올랐다.
2022-2023시즌에도 리그서 17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온 래시포드지만, 2023-2024시즌엔 슬럼프에 허덕였다. 리그 33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7골이 전부.
2024-2025시즌에 들어서는 어느 정도 경기력을 되찾았지만, 앞서 보여줬던 전성기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여기에 최근 아모림 감독이 그를 선발 명단에서 철저히 외면하면서 팀 내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결국 맨유와 래시포드는 잠시 이별을 택했다. FC 바르셀로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다수 클럽이 래시포드를 노렸지만, 래시포드는 프리미어리그 내 경쟁팀인 아스톤 빌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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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의 빌라 데뷔전은 지난 10일 열렸던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경기였다. 래시포드는 후반 22분 레온 베일리 대신 교체로 투입되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래시포드는 93%(13/1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상대 박스 내 터치 22회 기록,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올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래시포드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빌라에서 데뷔전을 치른 사진을 올리며 "따듯하게 환영해줘 감사하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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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맨유를 먼저 '탈출'해 첼시로 이적한 제이든 산초가 격하게 반응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맞찰을 빚은 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 이후 다시 첼시로 향한 산초는 "자유다(Freedom)"이라는 글을 남겼다. 
팬들은 "미쳤네", "야 임대야", "이제 너희 둘을 막을 것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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