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스피드 팀추월 銀...韓 AG 최다 메달 신기록 달성 [하얼빈 AG]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11 15: 56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37, 알펜시아)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팀추월에서 정재원, 박상언과 함께 3분 47초 99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3분 45초 94를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고, 일본이 3분 52초 93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번 은메달로 이승훈은 동계아시안게임 통산 9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 중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는 4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더하며 쇼트트랙 전설 김동성(총 8개)을 넘어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롭게 썼다.

남자 팀추월 경기는 세 명의 선수가 함께 3200m(8바퀴)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일본과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초반부터 2위를 유지했다.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값진 은메달을 확보했다. 경기 후 이승훈과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며 메달 획득을 자축했다.
이승훈은 "뜻깊은 기록을 세워 기쁘다. 후배들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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