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은 1200억 포기했는데..왕소비, 질척 이유는 2천억 빚 때문?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2.11 14: 30

구준엽의 아내 고 서희원이 남긴 유산으로 연일 온라인이 뜨겁다. 구준엽은 일찌감치 욕심 없음을 내비쳤지만 전남편 측은 다르다. 
10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유명 인플루언서는 최근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와 전 시어머니 장란이 1억 4200만 달러(한화 약 2064억 원)의 빚을 지고 있었고, 이후 친척 명의로 대만에 신탁을 설립해 돈을 은닉하고 세탁하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회사를 사모펀드에 팔 때 매출을 허위로 보고했다. 사모펀드는 장란을 고소했고, 법원은 그녀에게 1억 4,2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장란은 돈을 대만으로 가져가 왕소비와 그의 친척의 이름으로 신탁 기금을 설립해 그 돈이 더 이상 그녀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모펀드는 장란이 비밀리에 펀드 자금을 빼돌려 뉴욕으로 가서 부동산을 매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법원은 장란이 신탁의 실제 관리자이며 사모펀드가 대만으로 가서 돈을 회수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갑작스럽게 독감으로 인한 페렴으로 사망하자 유산 1200억 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유산은 남편 구준엽과 두 자녀가 3분의 1씩 나눠갖게 된다. 다만 서희원이 이혼 후에도 왕소비와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 미지급 문제와 재산분할, 양육권 등으로 갈등을 빚었기 때문에 유산 문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구준엽은 서희원을 떠나보낸 뒤 지난 6일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구준엽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희원과 그의 유족들을 위해 진심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왕소비는 현재 재혼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서희원과 과거 출연했던 영상에 “아내가 그립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겨 비난을 받았고 측근을 통해 서희원의 유골이 대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전세기를 띄웠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게 해 유족의 분노를 샀다.
이런 까닭에 왕소비가 서희원의 유산과 아이들의 몫까지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 변호사들은 구준엽이 아내의 유산을 장모에게 바로 양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상속을 포기하면 구준엽의 권리는 두 아이에게 동등 상속되고 장모는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다. 이런 경우는 전남편이 두 아이의 양육권을 이용해 서희원 재산에 대한 권리를 모두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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