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이 예전 같지 않은 기량 속에 올여름 판매 대상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팀 리빌딩을 고려해 올여름 방출할 3명 중 한 명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이 매체는 "토트넘이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오랜 기간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지만, 이제 클럽이 새로운 시대로 전환하면서 공격진에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계약이 1년 연장된 손흥민과 함께 미래가 불투명한 히샬리송과 티모 베로너가 이적 가능성이 있다"면서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 여부 등 공격진에 여러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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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 히샬리송, 베르너의 주급이 44만5000파운드(약 8억 원)에 달한다"고 강조하며 "이들이 떠날 경우 임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가장 큰 결정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로부터 진지한 관심이 있으며,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이제는 신중하게 고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결별을 주장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이날 "부상 문제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미래 관련 문제 외에도 손흥민의 경기력이 최근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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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전날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블랙번에서 스카우트 출신 믹 브라운의 말을 인용,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브라운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토트넘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이 "마티스 텔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히자 또 다른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브라운은 "루카스 베리발은 잘해주고 있고 아치 그레이와 데얀 쿨루셉스키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은 실망스럽다. 최근 폼을 조금 되찾기 시작했으나 예전 같지 않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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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독, 구단, 팀 모두 손흥민이 중심을 잡아주며 이끌어주기를 바랐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그게 바로 코칭스태프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들었다. 손흥민은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전서 리버풀에 0-4로 완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흘 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서는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하며 탈락, 무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남은 타이틀 기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뿐이다.
두 경기 모두 손흥민의 활약에 아쉬운 평가가 나왔다. 이번 시즌 총 33경기에서 10골 8도움으로 무난한 기록을 올리고 있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결정력과 스피드 때문에 우려를 낳았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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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0-1로 뒤진 전반 24분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맞이했다. 오른쪽을 돌파한 마이키 무어가 중앙으로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손흥민 발밑에 정확하게 배달됐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에밀리아노 마리티네스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지난 2일 2-0으로 이긴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도움을 올린 것이 손흥민의 마지막 공격 포인트였다. 리그 득점은 지난달 1-2로 진 아스날 원정 이후 6경기 동안 침묵 중이다.
이에 풋볼 '인사이더'는 "팬들 또한 이제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빌라 파크에서 최저인 16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클럽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위한 더 큰 검토의 대상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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