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한양’ 정건주 “‘흑화 준화 무섭다’고..흑화 제외 싱크로율 100%”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2.11 11: 05

배우 정건주가 ‘체크인 한양’ 종영소감을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한양’(극본 박현진/연출 명현우/기획 채널A/제작 위매드, 아티스트스튜디오, 스토리네트웍스/공동 제작 투자 PONY CANYON) 배우 정건주 인터뷰가 진행됐다.
‘체크인 한양’의 최종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4.2%(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는 역대 채널A 토일드라마 기준 최고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건주는 ‘체크인 한양’에서 조선 최고의 여각 용천루의 유일한 상속자 천준화 역을 맡았다. 천준화는 한량처럼 살다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밑바닥인 교육사환부터 호텔 일을 배우게 된 인물.

이날 정건주는 종영 소감을 묻자 “모처럼 휴식기를 갖고 있는데, 휴식기에 행복 중 하나가 본방을 보면서 팬분들의 댓글을 읽는 거다. 끝나니까 아쉬움이 큰 것 같다. 방송 보면서 찍은 순간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뿌듯하면서 아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어떤 반응이 기억에 남냐는 말에 정건주는 “’흑화 준화 무섭다’”라며 “그 부분에 매력을 느끼신 분도 있고, 무섭다는 분도 있어서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톡은 같이 보면서 방송을 보는 것 같다. ‘ㅋㅋㅋㅋ’나 하트 정도는 누른다”고 이야기했다.
정건주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아쉬웠냐는 질문에 “흑화한 뒤로 연기적인 부분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후회없이 준비해서, 후회는 안 남는 것 같다”며 “덕수한테 고백을 두번했다. 그 두번의 고백이 참 소중한 것 같다. 준화로서 처음 느껴본 감정을 표현하는 건 처음인데, 서툴지만 표현들이 저에게 순수하고 애착이 많이 간다”고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정건주는 캐릭터 분석부터 스스로 갖고 있는 포인트를 잡고 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어디서부터 출발했냐는 물음에 그는 “처음에 4인방이 뭉쳐있는 신은 뭉치게 만들기 위해 능글맞고 재밌는 요소 보여줘야하는데, 그 부분을 제가 갖고 있는 성격이나 말투에서 저대로 했던 것 같다. 저대로 최대한 살리려고 했고, 억지로 만들면 재미없잖아요. 최대한 자연스럽게 정건주로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정건주는 “준화는 흑화 빼고 100%다”라며 “흑화는 제가 그동안 연기해왔던 작품 경험, 화를 내는 신 등에서 빌드업을 많이 했다. 제가 연기했으니까 그런 부분도 (저한테)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정건주는 ‘하오나 4인방’과의 촬영에 대해 “일단 4인방은 나이차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메이킹에 담긴 것 같고, 재찬이와 지은누나가 나이차가 제일 많은데 지은 누나가 터울 없이 편하게 하라고 얘기한 순간부터 넷이서 기하급수적으로 친해졌다. 카페에서 커피도 많이 먹고, 술도 마시기도 하고, 넷이서 똘똘 뭉쳐서 그런 덕에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친 것 같다”며 “제가 준화 캐릭터를 하다보니까, 준화처럼 살았던 것 같다. 순수하고 해맑은 캐릭터로 살았던 것 같은데 장난도 치고 그 모습이 잘 담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건주가 출연한 채널A ‘체크인 한양’은 지난 9일 종영했다. /cykim@osen.co.kr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채널A ‘체크인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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