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복귀하면" 토트넘 감독 3월 초까지 마지막 기회.. 이후 부진하면 경질 방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2.11 09: 00

앤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부상자 복귀'라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카라바오컵(EFL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잇따라 탈락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부상자가 복귀한 후 성적이 나아지지 않으면 경질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다. 27경기를 치렀지만 8승(3무 13패)에 그치면서 2003-2004시즌 14위 이후 최악을 경험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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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추락은 부상과 함께 시작됐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러구신, 윌손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등 주전 대부분이 줄부상으로 신음했다. 
이들의 결장 속에 토트넘은 리버풀과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전에서 0-4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 아스톤 빌라와 FA컵 4라운드(32강)에서는 1-2로 고배를 들었다. 사흘 동안 2개의 타이틀을 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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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수뇌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블랙번에서 수석 스카우트로 일했던 믹 브라운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며 인내심을 가지겠다"고 밝혀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부상 선수들이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비카리오, 우도기, 매디슨, 존슨, 베르너 등이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는 17일 펼쳐질 맨유와 리그 25라운드 홈 경기부터 출격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당연히 복귀 선수들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3월 초까지 대부분이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면 경질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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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은 "선수들이 복귀한 후에도 결과가 개선되지 않으면 경질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금 토트넘은 모든 걸 하나의 바구니에 담고 있는 상황이다. 생각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바로 경기 감각을 회복할 수 있을까? 경기에 뛰면서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만약 모든 선수가 복귀했는데도 여전히 경기를 지면 어떻게 될까?"라고 되물었다.
브라운은 "압박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부상자들이 돌아왔는데도 성적이 나아지지 않으면 바로 그때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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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현재 클럽은 부상 선수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들이 복귀할 때까지 감독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라면서 "하지만 복귀 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포스테코글루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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