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은 왜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뛰면서 무관인가?”
중국 언론이 손흥민을 조롱했다.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뛰었지만 우승이 없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컵에 이어서 FA컵까지 줄줄이 탈락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유로파리그가 남았지만 토트넘의 우승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무관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0/202502102236772842_67aa013c973c3.jpg)
중국언론이 나서 토트넘의 우승 실패를 손흥민 탓으로 돌렸다. ‘사커 차이나’는 10일 “이상한 10년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41경기에 출전해 172골이나 넣었지만 우승은 단 한 번도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에 1억 5천만 유로(약 2247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승트로피는커녕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어렵다”고 비아냥거렸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4위에 처져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8승3무13패로 역사상 최악의 맨유보다도 밑에 있다. 컵대회에서 17년 만의 우승가뭄을 해결할 것이라 믿었지만 리버풀에 0-4로 패하고 아스톤 빌라에게 1-2로 졌다”고 짚었다.
근거 없는 말도 했다. ‘사커 차이나’는 “손흥민이 경기 후 ‘토트넘에서 뛰면서 내 첫 우승은 언제인가요?’라고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면서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했다.
중국언론도 손흥민의 기량은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손흥민이 무려 10년을 뛰고 우승이 없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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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우승이 절실했다. 하지만 우승이 두 개나 걸린 컵대회에서 잇따라 졸전이 나왔다. 프리미어리그 항상 상위권이었던 토트넘이 이제는 유로파리그 진출은 고사하고 강등까지 걱정해야 한다.
손흥민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철저히 고립된 손흥민은 볼터치(23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 8회(8/9), 막힌 슈팅 2회, 유효 슈팅 1회, 크로스 성공 0회에 그쳤다. 평점도 5.9점으로 낮았다. 손흥민이 공을 잡은 횟수 자체가 많지 않았다.
빅찬스를 놓친 것이 비난의 주요 원인이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마르티네스를 뚫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5분에도 쿨루셉스키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득점에 실패했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이 부진했다. 팬들의 마음도 돌아섰다. 과거에는 토트넘의 아쉬운 패배에 손흥민을 위로하는 여론이 많았다. 지금은 토트넘 패배에 손흥민 책임이 크다는 비난론이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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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황금같은 기회를 놓쳤다. 자신감도 부족했다. 손흥민은 과거 빛나던 자신의 영광을 더럽히고 몰락하고 있다”면서 저주에 가까운 악평을 퍼부었다.
‘토트넘 뉴스’는 “주장 손흥민은 존재감이 없었다. 절호의 득점기회를 놓쳤다. 주장답지 않았다”며 냉혹한 논평을 했다.
이제는 제대로 된 프리미어리그 한 명 배출하지 못한 중국까지 손흥민에 대해 혹평하고 조롱하고 있다. 손흥민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